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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제안'은 <오마이뉴스> 편집기자들이 지금 쓰면 좋을 혹은 지금 필요한 기사 아이템을 시민기자들에게 제안하는 코너입니다. 시민기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편집자말]
<오마이뉴스> 편집기자입니다.

2주 만에 오늘의 기사 제안을 하려니, 좀 어색하네요.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에 제가 눈여겨본 기사가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50원 쥐여 주던 오락실 아저씨, 아 생각난다' http://omn.kr/1txb1는 기사입니다.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보게 된 영상으로 생각난 그 시절의 추억에 대해 써주신 거였어요. 이분이 본 영상을 저도 봤는데 진짜 좀 뭉클하더라고요. 
 
몰입도 최강. 유튜브 보는 아이.
 몰입도 최강. 유튜브 보는 아이.
ⓒ elements.env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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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안 하는 사람이 없다니까, 시민기자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저희 집만 해도 열한 살 아이가 요즘 때아닌 팝송을 들어요. 제목이 프린세스 돈 크라이(Princesses Don't Cry)인데 엄마도 한번 들어보라며, 그래서 물어봤지요.

"프린세스 돈 크라이? 근데 너 이런 팝송은 어떻게 알게 되었어?"
"유튜브에 뜨던데?"
"아..."
"엄마, 가사를 좀 봐. 여기 해석도 되어 있잖아. 좋지 않아?"


이번에는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생긴 일 없어?"
"좋은 거, 나쁜 거?"
"음... 둘 다 말해봐."
"좋은 점은, 손흥민에 대해 보고 싶은 모든 게 다 있어."
"안 좋은 건?"
"손흥민 안 보고 싶은 날도 있는데 자꾸 떠."
"ㅡㅡ; 뭐냐."


이번에는 중2 딸에게 물었습니다. 

"음... (슬슬 웃으면서) 노래 한 곡만 들으려고 했는데, 5곡이나 듣게 돼."

지난 번에 세계관에 대한 기사 제안을 했었는데, 아이들의 세계관은 유튜브를 타고 흘러가는 중인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생긴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들려주세요. 시민기자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1. 분량은... A4 1장 반~2장 정도(2500자 넘지 않기! 2500자를 채워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의 글과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진 두세 장 정도입니다.

2. 내용은... 글을 쓰실 때 사는이야기는 '기사'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기사는 시의성이 중요합니다. 최근의 경험에 대해 써주세요. 구체적인 내용은 기사 예시를 참고해주세요. 취재 경위에 '오늘의 기사 제안'을 보고 작성한 글이라고 써주세요.

[기사 예시]

- 유튜브 알고리즘 아니었다면 안 했을 일
- MZ세대지만 80~90년대 짤마니아입니다

-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생긴 취미
-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눈물 쏙 뺀 이야기
-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벗어난 이야기
-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만난 아기들(동물들 혹은 신세계)
- 부모님과 함께 보는 유튜브, 이게 다 알고리즘 때문입니다.
-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오늘도 학부모는 속이 탑니다.
- 유튜버인데요... 그놈의 알고리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 내성 발톱 시술, 각질 제거 영상...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
- 유튜브가 불러온 그때 그 시절 추억팔이 드라마들


그런데, 말입니다. 이 예시를 쓰면서 생각합니다, 다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생긴 일'인데... 그냥 말 그대로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생긴 일 써주세요"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참고로 저는 유튜브를 거의 안 봐요. 유튜브 알고리즘에 빠질 일이 없어요... 당연히 생긴 일도 없어요... 유튜브 알고리즘에 빠지면 이렇게 된다, 빡세게 알려주세요! 

3. 기간은... 2주로 확 연장하겠습니다. 6월 25일에 제안되는 글감이니 7월 8일까지만 하고 종료하겠습니다. 쓸 게 없다고요? 괜찮습니다. 이 기간이 끝나면 또 다른 기사 아이템을 제안할 테니 그때 써주시면 됩니다.

태그:#오늘의 기사 제안, #유튜브 알고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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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시민기자 필독서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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