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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출국 인사하는 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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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진보 단체들은 '대북적대정책'에 동조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대표 하원오)은 19일 오후 "한반도의 전쟁위기 조장하는 대북적대정책을 강요하는 미국의 굴욕적 요구에 '아니오'(NO)라고 답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오후 출국했으며, 오는 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바이든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정상이 만나는 것이다.

경남진보연합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두고 우리 국민들은 그 어떤 기대도 희망도 없다. 오히려 날강도 같은 미국에 더 뜯기지나 않을지 걱정이 태산이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미국산 무기 구매는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다"며 "주한미군 주둔비(방위비 분담금)도 사상 최대 금액으로 올랐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북을 넘어 대중국 포위 적대정책에까지 한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쿼드참여, 한미일 동맹 강화, 미국MD 체계 편입' 등 '미국에서 중요하게 제기하고 있던 동북아 패권정책을 한국에 그대로 관철할 것이다'라는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이들은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남북관계를 완전히 파탄내고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아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박상학을 비롯한 탈북단체에게 자금을 지원하면서 대북전단 살포를 부추기고 심지어 미국 하원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청문회를 여는 등 노골적인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진보연합은 "모든 것은 미국이 우리 민족의 생존과 안녕과 번영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로지 미국의 동북아 패권유지를 위해 한반도의 분단과 대결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이들은 "한반도는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로 나가야 한다. 그 길은 한미동맹 강화에서 결코 찾을 수 없다. 평화와 통일은 민족자주의 길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는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굴욕적인 요구에 단호히 '아니오(NO)'라고 대답할 것"을 문 대통령한테 촉구했다.

또 경남진보연합은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불러 올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을 선언하고 제재를 비롯한 대북적대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그 어떤 것도 동의하지도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태그:#문재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경남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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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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