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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서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영국 런던에서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개최를 보도하는 NHK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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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 수장이 영국 런던에서 만난다. 

일본 외무성은 정의용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국시간으로 5일 런던 시내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이 런던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이번 회의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올해 의장국인 영국이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브루나이를 초청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마련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바탕으로 더욱 구체화된 북한 비핵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한미일 3국의 협력 자세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도미닉 라브 영국 외교장관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해 "우리는 외교에 초점을 맞춘 매우 명쾌한 정책을 갖고 있다고 본다"라며 "북한이 기회를 잡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시작해 동맹 및 파트너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들과도 긴밀히 조율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K는 한미일 협력을 강조하는 블링컨 장관이 크게 위축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언급할지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취임한 정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모테기 외무상을 만나게 된다. 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지금까지 대면뿐만 아니라 전화 회담도 하지 않았다. 

다만 한일 외교장관이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개최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현재 계획되지 않고 있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등으로 양국 관계가 나빠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태그:#한미일 외교장관, #북한 , #G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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