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정규직 전환 노사실무협의 결렬선언, 투쟁 선포”를 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정규직 전환 노사실무협의 결렬선언, 투쟁 선포”를 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진주·창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비정규직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투쟁을 선포했다.

비정규직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2일 진주경상국립대병원 앞에서 "정규직 전환 노사실무협의 결렬선언, 투쟁 선포"를 했다.

병원 주차관리, 환자이송, 환경미화, 보안, 콜센터,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비정규직들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되어 있다. 용역업체는 진주 4개와 창원 5개 업체이고, 전체 비정규직은 400여명에 이른다.

노-사 양측은 최근까지 전환대상과 채용방법, 정년, 임금, 복리후생, 근무형태, 경력인정, 사학연금, 임금피크제와 공로연수 등에 대해 10차까지 실무협의를 벌였다.

전환대상에 대해 사측은 '상시지속적 용역업무 노동자'와 '업무지원직 단일직종', '단일호봉제'의 수정안을 제시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보였다.

그러나 남아 있는 최대 쟁점은 정년과 임금이다. 정년과 관련해 노측은 미화·주차의 '고령친회직종'에 대해 65세 보장에 단계적 정년 단축을 제시했고 사측은 '전환일 기준 60세 초과자는 계약직 채용'과 '병원 정년 60세 적용' 가운데 택하도록 했다.

임금에 대해, 노측은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에다 각종 수당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각종 수당을 포함한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쟁점이 남아 있는 가운데, 노동자들은 투쟁을 선포했다.

노조는 투쟁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약속한지도 4년이 지났지만 국립경상대병원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여전히 희망고문만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사측이 제시한 5개 수당을 모두 합치고, 기본급을 합쳐보니 최저임금이었다"며 "도대체 병원은 비정규직도 가족을 부양하고 삶을 살아가야하는 사람으로 보고는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이다"고 했다.

정년과 관련해 이들은 "정부의 지침마저 무시하고 있다. 고령친화직종의 정년은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침인데 이마저 무시하고 무조건 60세 정년을 고수하며 최악의 안을 제시하였다"고 했다.

노조는 파업을 결의하기도 했다.

노조는 "다른 국립대병원 합의안과 정부지침에 의거한 정년과 임금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해 병원은 즉각 수용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국립대병원 중 가장 늦게 정규직전환이 진행되는 만큼 제대로 된 정규직전환 안을 즉각 마련하라"고 했다.

공공연대노조는 "만약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의 노동자, 시민들이 모두 함께하는 대책위를 구성하고 파업을 비롯한 모든 강고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경상국립대학교병원, #비정규직, #민주일반연맹, #노사실무협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