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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만세’ 102년이 지나 다시 그날을 부르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 회원 등의 참석자들이 11일 오전 대전 시청 남문 광장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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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 휘날리며 의정원이 사용했던 손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독립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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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대전 시청 남문광장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 회원 등 약 70여 명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자리를 채웠다.

'독립운동의 불꽃,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기념식은 식전 춤 공연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국민 의례,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기념공연, 독립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참석자들에게 정부수립일 '4.11'이 인쇄된 마스크와 의정원이 사용했던 손 태극기가 배부됐다. 참석자들은 독립군가를 제창하며 손 태극기를 함께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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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군가 제창 의정원이 사용했던 손 태극기를 함께 흔들며 독립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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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 사진 촬영 11일 오전 대전 시청 남문 광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와 독립유공자유족회 대전지회 회원과 공연 팀들이 폐식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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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행사는 대전에서 처음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인 만큼 그 의미가 깊다.

김영진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 사무국장은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3.1절과 광복절 전후로 열차, 지하철 등을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는데, 임시정부 기념일 날 유족증을 제시했는데 매표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이날은 어떤 날인지 잘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전문에도 담겨있을 만큼 숭고한 날인데, 시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우리(광복회)가 나서서 선양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라고 생각했다"라며 주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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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 윤석경 광복회 대전광역시지부장이 11일 오전 대전 시청 남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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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의 기념사 11일 오전 대전 시청 남문 광장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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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일 대전지방보훈청장은 "3·1 만세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에게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며, 이후 해방될 때까지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다"며 이날 주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임시정부가 헌장에서 정한 국호 '대한민국'은 제국을 벗어나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선포였다"며 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기렸다. 또 "대전 시정은 독립유공자와 유족들께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부산, 인천, 제주 등 각 지역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