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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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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유세 현장 갈 때마다 바람의 속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 투표하면 승리합니다, 여러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4.7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펼쳐진 마지막 유세에서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연거푸 강조했다. 지난 1일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열세를 보였던 그다. 박 후보는 유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금요일(2일)부터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바람이 조금 늦게 분 아쉬움이 있다"고도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과거 전광훈 목사와 함께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9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최종 유세에서 "오늘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인용됐던 장면이 어제 토론회 장면인데 토론회 장면 중에서도 어떤 장면이었냐. 바로 이 광화문에 있었던 전광훈과 오세훈 후보의 사진이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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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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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앞서 진행된 홍대 앞 상상마당 유세에서도 "태극기 부대와 전광훈과 함께하는 사람은 소상공인의 아픔을 모른다"라며 "소상공인들은 절박하다. 서울시에는 민생시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대문구 유세에서도 그는 "태극기 부대와 함께 집회를 해 방역 위기를 초래하고 소상공인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전광훈 목사와 함께하겠다는 사람이 서울시민의 대표가 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처가 땅과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한 의혹에 대해서도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에게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나"라며 "청년들 중심의 중도 커뮤니티가 돌아섰다. '이 사람으론 안 되겠구나' 이게 오늘의 분위기"라고도 주장했다.
 
마지막 유세로 광화문 찾아간 박영선 "촛불 정신 반성하고 성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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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과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등과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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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 새벽 4시 구로발 6411번 버스를 타고 유세를 시작한 박 후보는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 서대문구, 은평구, 영등포구, 마포구 홍대 앞을 거쳐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관련 기사 : 집토끼 잡는 박영선 vs. 산토끼 노리는 오세훈 http://omn.kr/1sqe6).

박 후보는 최종 유세가 끝난 직후 '광화문 광장을 마지막 유세지로 선정한 이유가 뭔가'란 취재진 질문에 "광화문광장은 촛불 정신을 만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미래를 지킨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촛불 정신을 한 번 되새기고 또 촛불 정신에 대해 민주당이 그동안 미흡했던 것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반성과 성찰을 통해 우리가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더 잘해야겠다,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반드시 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밤 9시 30분께 ‘1천만 서울시민과 함께합니다! 박영선의 마지막 유세’란 이름으로 진행된 마지막 행사에서 두 아동이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기호 1번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밤 9시 30분께 ‘1천만 서울시민과 함께합니다! 박영선의 마지막 유세’란 이름으로 진행된 마지막 행사에서 두 아동이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기호 1번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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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후보의 마지막 유세엔 어린이가 등장해 미성년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된다. 

'1천만 서울시민과 함께합니다! 박영선의 마지막 유세'란 제목으로 광화문에서 열린 행사에서 '워킹맘'으로 소개된 여성은 7·10세 아동을 데리고 참석했는데, 이 두 아동은 박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기호 1번 포즈를 취했다.  

해당 행사는 버스기사, 편의점 종사자, 배달업 종사자, 자영업자, 학부모 등 박 후보의 10대 공약과 관련있는 10개 직군 종사자들이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눈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박영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유세차에 올라서 지지 발언을 하거나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정확히 확인해야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답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답변을 보류했다.

태그:#전광훈, #오세훈, #박영선, #선거법,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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