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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작인 A씨가 5일 오전 <오마이TV>에 출연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생떼탕" 발언에 대해 "힘없는 제가 거짓말을 하면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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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쪽의 조 머시기란 양반이 국회의원이 돼서는, '생떼탕'이라는데 그 양반이 '생떼당'이 아닌가 싶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당시 입회했다고 증언했던 당시 경작인 A씨의 말이다. 오세훈 캠프 대변인인 조수진 의원이 지난 3일 본인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 (생태탕이 아닌) '생떼탕'을 끓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5일 오전 <오마이TV>에 출연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생떼탕' 발언에 대해 "힘없는 제가 거짓말을 하면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 (생태탕 식당에서) 오세훈씨가 제 옆에 앉았고 영감(오 후보의 장인)이 앞에 앉았는데, 그런 거짓말이 있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영상 보기).
  

▲ [단독] 내곡동 경작인 "내 옆에 오세훈... 생떼탕? 국민의힘이 '생떼당'"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은 5일 오전 10시부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진행 : 박정호 기자 / 영상 : 김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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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국민의힘)이 '생떼당'이라는 거죠"란 추가 질문에도 그는 "제가 '백'이 있나, 돈이 있나, 힘이 있나"라며 "억울하다. 저는 (내곡동 땅 관련) 못 받은 보상을 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 정의를 위한 일환으로 (증언)한 것이지만 거짓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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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월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내곡동 땅의혹"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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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인 A씨 "오 후보, 제 옆에 앉았었다"

A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당시 상황을 다시 상세히 증언했다. 특히 "당시 운전기사도 있었다. (자신과 오 후보, 오 후보 장인) 세 사람이 한 식탁에 앉아 있었고, 운전기사는 우리 뒤편(식탁에) 앉아서 따로 식사를 차려 주더라"면서 당시 기억을 되살렸다.

그는 KBS와의 인터뷰 이후, 다른 당시 이웃을 통해서도 오 후보의 측량 입회 사실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저는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키 큰 사람으로만 기억했는데 (그 이웃은) 백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체어맨(승용차 브랜드)'을 타고 오지 않았냐고 했다"며 "(생태탕을 먹은) 식당이 (측량 현장에서) 멀어서 셋이서 그 차를 타고 식당에 간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이날 오전 생태탕집 아들 등과 기자회견을 하려다 취소한 이유와 다시 기자회견을 할 의사 등을 묻는 질문에 "제가 사회 정의를 위해서 (증언)한 것도 있지만, (내곡동 땅 보상 때) 임대아파트를 당연히 받아야 했지만 못 받았고 보상도 못 받은 억울함을 KBS가 취재해서 얘기한 것인데, 제 순수한 마음이 오해 받을까 염려도 있다"며 "'할 테면 한번 해봐라'는 그런 마음이다. 개인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고, 솔직한 제 얘기만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내곡동 식당주인 "오세훈, 2005년 6월에 와 생태탕 먹어" http://omn.kr/1souq
오세훈 "내곡동 식당주인과 대질신문 한번이면 끝난다" http://omn.kr/1sps3 
식당주인 "자녀에 피해될까 모른다 해... 오세훈 왔다" http://omn.kr/1sp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