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미얀마(버마) 군사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가 계속 열리고 있다. 14일 오후 경남 창원 한서빌딩 앞 광장에서는 시민과 미얀마 출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한국-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남미얀마교민회, 한국미얀마연대, 버마활동가모임(재한 미얀마사람들), 경남이주민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경남이주민센터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본국 내 시민불복종운동에 대해 한국 내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미얀마 이주민들과 한국 시민들이 함께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외치는 집회를 계속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현지 미얀마 민주화 시위 때 시민들이 부르는 민중가요(Thway Thitsar)를 불렀다. 열린사회희망연대 회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여러 구호를 적은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집회에는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고문, 송순호 경남도의원,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 회장 등 인사들이 함께했다.

"누군가의 가족, 소중한 목숨이 졌다... 끝까지 싸운다"

미얀마 위수다 스님은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께 감사 드린다"면서 "미얀마 국민들은 민주화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고, 한국에 있는 우리도 함께하기 위해 나섰다"라고 말했다.

미얀마 출신 네인(유학생)씨는 '한국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현재 우리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한 달쯤 됐다"며 "저뿐만 아니라 미얀미 시민들이 쿠데타 행위에 인정하지 않으면서 진정한 민주주의 돌려받기 위한 평화롭게 시위를 해 왔는데 벌써 40일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비폭력적으로 시위를 하고 있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있는 모든 미얀마 시민들을 보면서 참으로 힘이 되고 감사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네인씨는 "미안마에 평화롭게 하고 있는 시위대를 향한 군경의 무차별한 총격과 폭력 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군경의 이런 짓 때문에 미얀마 전국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서 누군가의 아빠, 엄마, 딸, 남편, 아내, 오빠, 언니, 친구가 잃으면서 보상해드릴 수 없는 소중한 목숨이 졌다"며 "그래서 더욱더 우리는 민주주의 시위 속에서 끝까지 싸움으로써 희생한 영웅들의 죽음을 보답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이 자리에 이야기하고 있을 때 미얀마 시민들은 몇 명이나 체포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미얀마 시민들의 악마가 된 군부 쿠데타가 끝나도록 대한민국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민주주의 싸움에 많은 관심, 지원과 참여, 연대를 호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네인씨는 "우리의 '봄 혁명'은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 군부독재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민주주의 혁명에 동참해 싸우면서 죽는 게 더 낫다'는 생각으로, 전국 민족들이 무기 없이, 겁 없이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제발 미얀마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미얀마 민주화 시위 지지할 것"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에 대해 분노하고 안타깝다"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조만간 입장을 내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정부 회복을 위한 정의로운 저항을 지지하고 쿠데타 군부 세력을 규탄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 '시민불복종운동' 단체와 소통하고 있는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대표는 "미얀마 군사정부는 군사쿠데타 저항 세력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있으며, 일부 공개수배를 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국내 미얀마 교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이나 입장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얀마에서는 무고한 시민들이 군경에 의해 사망, 부상을 입고 있다. 현재까지 100명 이상 학살당한 것으로 보이고,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을 실시했다.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3월 14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및 한국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를 위한 결의대회(2차)".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버마, #미얀마, #군사 쿠데타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