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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청년공약 발표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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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청년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여권의 복지 정책과 차별화되는 '자립형 복지'를 강조하며 "청년 부자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후보는 1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마이크를 잡고 "문재인 정부 들어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끊겼다"라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와중에 청년들은 극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좌절감과 우울함에 고통 받는 청년들도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저는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 '자립형 복지'라는 개념을 창안하여 복지시정 전반에 적용했다"라며 희망플러스통장, 꿈나래통장 등을 언급했다. "빈곤을 벗어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 의욕과 열정이 있으나 마중물이 부족한 분들을 위해 그들이 저금한 만큼 똑같은 금액을 보태어주는 정책"이라고 자평했다.

오 후보는 "일하고자 하는, 열심히 살려고 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일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자신의 정책이 "자립형 복지의 철학을 담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꿈꾸고,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젝트"라는 것.

기존 정책의 지원 규모 및 대상, 큰 폭으로 확대... "기 죽지 마시라"

그가 발표한 이날 정책 공약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설립 ▲취업과 창업에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장 제공 ▲청년 자산불림 컨설팅 '서울 영테크' ▲청년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지원 총동원 ▲'청년 몽땅 정보통' 구축 등 총 다섯 가지였다.

그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 대해 "최첨단 과학기술 산업, 고부가가치 산업 등 '청년부자'를 만들어 내는 유망산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무기를 쥐어주기 위해 기획했다"라며 "용산 실리콘밸리와 연계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우수한 청년인재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 여러분! 이제 영끌하지 마시고 '영테크'하시라"라고 외치며 "기존 제도의 지원규모 확대를 통해 확실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희망플러스통장의 경우, 현 '희망두배청년통장'의 지원최대금액을 108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 역시 현 세전 월 수입 220만 원 이하에서 250만 원 이하로 확대하는 정책이다.

청년주거안정을 위해서도 "월세, 전세, 내 집 마련 등 청년들이 원하는 주거유형별로 지원규모를 확대하겠다"라며 "월세 지원은 현재의 10배로 늘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행 월세지원은 생애 1회, 최대 10개월 동안 월 20만 원 규모이다. 이어 부동산 정책 공약 발표 때 제안한 '모아주택' 사업(관련 기사: 오세훈, 나경원·박영선에 "다 불가능한 헛공약")을 언급하며 "모아주택 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공공물량을 청년공공주택으로 활용하겠다"라고도 말했다.

모아주택 공급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 주택은 청년공공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것. 또한 기존의 청년 매입임대사업은 연간 1000호에서 2000호 규모로 2배 확대하고, 공공분양주택 역시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청년가구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청년할당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청년 여러분, 절대로 기죽고 좌절하지 마시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라"라고 응원하며 이날 공약 발표를 마쳤다.  

태그:#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서울시장, #청년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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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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