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앞서 2021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 앞서 2021 중소기업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줄곧 불투명했던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 구도가 '박영선 대 우상호'로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글에서 서울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 정치를 하면서 늘 어떤 자리에 서느냐보다는 무슨 일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왔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 이웃의 삶을 지금보다 나아지게 하는 길에 우리 당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 길고 담대하게 바라보면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가 우리 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비록 출마하진 않지만, 후보처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위기 속에서도 '잊혀진 사람' 없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어디서든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같은 날 사의를 표명,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전날 밤 SBS <8뉴스>에 출연해 "원래는 중기부 현안이 너무 많아서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했다"며 "지금 상황이 상당히 무거워졌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야권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서울의 미래를 논하는 게 훨씬 더 서울시민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차기 서울시장 주자로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서울이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글로벌 선도도시로 나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그런 부분에 많은 방점이 찍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드디어 결정된 대진표... 민주당 '국민 면접'으로 분위기 띄운다
  
4 ·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4 ·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제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 대진표는 박영선 대 우상호, 우상호 대 박영선 양자대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20일 김진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예비후보 공모기간이 (1월 27일부터) 29일 정오까지니까 기다려봐야겠지만, 대체로 두 분 경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이나 박영선 장관이나 우리 당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들"이라며 이들의 경쟁을 축구선수 "메시 대 호날두"에 비유했다.

민주당 공관위는 후보 등록이 끝나면 '국민 면접'을 진행한다. 1월 30~31일 사전질문을 받은 뒤 2월 2일 후보자들 대상으로 하는 면접을 온라인에 중계하는 방식이다. 김진표 위원장은 "그동안 후보자 면접은 비공개로, 형식적으로 한 5분, 10분하고 말았다"며 "민주당 유튜브로 전면 공개해서 당원들과 시민들로부터 질문 받을 수 있는 것은 다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관위에서 (평가)하는 것 중 여론조사를 통한 당선가능성 적합도 조사가 40%"라며 "이걸 결국 시민들이나 당원들이 하는데, 이분들이 (면접에) 직접 참여해 후보들을 평가해볼 기회를 주고, 그것이 사전 적합도 조사에 반영되도록 하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공관위는 그 밖에 후보자의 정체성과 당 기여도, 도덕성, 업무추진 능력도 평가한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고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의혹과 얽혀 있는 만큼 공관위 구성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공관위 간사를 맡은 홍정민 의원은 전날 첫 회의 후 기자들에게 "공관위 총 11명 중 여성이 6명(전혜숙 부위원장, 박성민 최고위원, 백혜련 의원, 권인숙 의원,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 홍정민 의원), 청년이 3명"이라며 "여성과 청년 친화적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태그:#서울시장 선거, #4.7재보선, #박영선, #우상호, #민주당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