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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배광식 북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배광식 북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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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연일 두 자릿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5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는 별도로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2주간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소규모 집단감염과 수도권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대구도 엄중한 상황에 처하는 등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여기서 차단하지 못하면 방역당국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확산에 따라 우리 시도 경계를 늦추지 않겠지만 지방만의 노력으로 전국이 수도권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최대한 빨리 격상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연말연시 특별 방역기간에는 10인 이상 음식섭취 모임이나 행사를 피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보낼 것과 마스크 쓰GO 범시민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사 모임을 취소하거나 비대면 개최하고 역학조사와 역량강화에 선제적 진단검사, 방역수칙·마스크쓰기 지도·단속 강화, 확진자 치료·역량 강화, 시민참여형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예정돼 있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하고 신년인사와 시무식 등 모든 연말연시 행사도 취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단체에도 송년모임과 신년 인사회, 이취임식 등을 취소해줄 것을 권고했다.

방역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 16개소와 의료기관 14개소 등 선별진료소 운영을 확대하고 평일 야간 및 공휴일에도 선별진료소를 연장 운영해 1일 최대 검체건수를 현재 2000건에서 6600건으로 확대한다.

또 치료병상을 확보해 경증과 중등증 치료병상 535개와 중증 치료병상 49개를 즉시 이용가능 하도록 전환하고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도 한국국학진흥원과 경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 외에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 기존 4주에서 2주마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의심증상자 등에 대해서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하는 등 검사를 확대한다.

특히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기로 하고 현재 1.5단계로 유지하고 있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의 참여인원을 좌석수의 30%에서 2단계 기준인 20%로 강화하고 모임과 식사 금지 등을 강력하게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대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각급 기관 홈페이지, SNS 채널, 방송·신문 등 홍보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메시지 전파, 방역수칙 준수를 권장하고 감염사례에 대한 정보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대구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마스크 쓰기를 포함한 기본생활수칙 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특히 10인 이상 식사모임과 행사 금지는 전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는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코로나19, #연말연시, #방역수칙, #제야의 종 타종행사,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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