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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고 에너지 손실을 막는 '쿨루프 페인트 프로젝트'를 통한 환경 교육에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학교 급식실 옥상에 쿨루프 페인트를 직접 칠한 후 실내 외 온도를 비교해보고 환경 보호 및 에너지 효율에 대한 설명회를 듣는 과정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17명의 학생들과 '10년 후 연구소'의 연구원이 함께했고 이틀에 걸쳐 페인트를 칠하게 되었다. 칠할 때는 몸이 지치고 '이것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겠어'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를 적외선 사진으로 직접 살펴보고 설명회를 들었을 때는 '나의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천양정여고 급식실 옥상. 쿨루프 페인트를 칠한 곳과 칠하지 않은 곳의 적외선 사진.
 이천양정여고 급식실 옥상. 쿨루프 페인트를 칠한 곳과 칠하지 않은 곳의 적외선 사진.
ⓒ 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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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프 페인트'는 단층 건물의 연간 냉방 에너지 사용을 15%까지 절약할 수 있고 공기 오염과 온실가스 방출을 줄여준다. 흰색이 태양빛의 88%를 반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지붕 표면 온도를 24도 이상 낮추고 건물 실내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컨커디어대학의 연구(2012)에 의하면, 전 세계가 쿨루프 페인트를 칠하면 150기가톤의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여 지구 냉각효과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전 세계 도로의 차를 50년 동안 없앨 수 있는 양이다.

일반 페인트와 쿨루프 페인트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반사율이 다르다는 것이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에너지 세이버 우레탄 페인트'는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 안료를 이용해 태양열을 반사하는 효과를 높인다.
 
이천양정여고 미래교육관 모습. 페인트 칠을 한 후,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이천양정여고 미래교육관 모습. 페인트 칠을 한 후,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들.
ⓒ 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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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프 페인트를 바른 후 진행된 설명회에서 '10년 후 연구소'의 조윤석 소장은 쿨루프 페인트를 칠하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를 약 2도 정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예기치 않는 강력한 태풍과 같은 기후 위기로 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 쿨루프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이러한 기후 변화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엄청난 예산이 필요한 일도 아니다. 단지 옥상에 쿨루프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 자신의 집에 이 페인트를 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소중한 지구를 지킬 수 있다. 혹시, 지금! 지구 온난화의 위험을 느끼고 있다면! 이제 행동으로 실천할 때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강윤서 시민기자는 이천양정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태그:#쿨루프,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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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2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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