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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골령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 13-2)에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옷 소매를 걷어 부쳤다.
 4일, 골령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 13-2)에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옷 소매를 걷어 부쳤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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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산 학교 11학년과 12학년(고등학교 2, 3학년)학생 12명이 4일 조를 나눠 흙을 채로 걸려 유해를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 간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성미산 학교 11학년과 12학년(고등학교 2, 3학년)학생 12명이 4일 조를 나눠 흙을 채로 걸려 유해를 찾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 간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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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약속을 지키기 위해 또 왔어요."

대전 골령골 민간인집단희생자 유해발굴 작업에 자원봉사자들이 몰렸다.

4일 골령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 13-2)에는 유해발굴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옷 소매를 걷어붙였다.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아래 공동조사단)과 자원봉사자를 포함 50여 명이 모여 활기를 띠었다.

성미산 학교 11학년과 12학년(고등학교 2, 3학년) 학생 12명은 이날 유해발굴 봉사활동에 또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0일에도 일손 돕기 자원봉사활동을 했었다. 학생들은 조를 나눠 흙을 채로 걸려 유해를 찾는 작업을 벌였다.

이 학교의 한 학생은 "지난번 봉사활동 때 다시 내려오겠다고 약속했었다"라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길게 시간을 내 참여했다"고 말했다. 성미산학교 학생들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간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성미산하굑 학생 12명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 간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성미산하굑 학생 12명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 간 대전에 마련된 숙소에 머물며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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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청년회 회원 8명은유해발굴 과정에서 나온 흙을 양동이에 담아 밖으로 나르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대전청년회 회원 8명은유해발굴 과정에서 나온 흙을 양동이에 담아 밖으로 나르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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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전청년회 회원 8명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회원들은 일렬로 늘어서 유해발굴 과정에서 나온 흙을 양동이에 담아 밖으로 나르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김원진 대전청년회 대표는 "전쟁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건을 접한 회원들이 봉사활동 참여를 제안해 의견을 모아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제주에서 온 한 청년도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청년은 "제주 4.3항쟁 피해자들이 끌려와 이곳에서 희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현장을 방문했는데 봉사가 가능하다고 해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내주 12일에는 대전지역 건설노조 회원들의 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건걸노조는 틈틈이 평화 기행을 통해 골령골 등 대전근현대사 역사 현장을 견학해 왔다.

대전 동구청과 공동조사단은 지난달 22일부터 40일간이 일정으로 대전 골령골 제1 집단 희생 추정지에서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 이날 현재 약 100구 남짓의 유해를 발굴했다.
 
 대전 골령골에서 유해와 함께 발굴된 총탄 판피와 탄두, 피해자 단추
 대전 골령골에서 유해와 함께 발굴된 총탄 판피와 탄두, 피해자 단추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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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해발굴은 골령골 평화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예정 터 내에서 유해를 수습하고자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곳 골령골에 평화역사공원(진실과 화해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 국제 공모를 진행 중이다.

골령골에서는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까지 3차례에 걸쳐 국민보도연맹원과 대전형무소 수감 정치범을 대상으로 대량 학살이 벌어졌다. 당시 가해자들은 충남지구 CIC(방첩대), 제2사단 헌병대, 대전지역 경찰 등이었고, 그들에 의해 법적 절차 없이 집단 살해가 자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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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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