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증식 후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액자 아래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
 기증식 후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액자 아래에서 학생들과 기념 촬영.
ⓒ 육선희

관련사진보기

 
2019년 한글날 서울시와 행사를 주관한 세종국어문화원이 <훈민정음> 간행 573돌을 맞아 준비했던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 작품을 지난 23일 여주에 있는 방과후 특성대안학교 늘푸른자연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기증을 하였다.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밀머리농촌유학센터는 '농촌과 아이들의 동반성장'이라는 비전 아래 농산어촌교육협동조합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다. '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6개월 이상 농촌 지역 학교를 다니며 시골생활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201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운영하는 곳이다.

아이들은 공교육 후 늘푸른자연학교에서 방과 후 특화교육을 받는데 지역과 연계하여 꾸준히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부 주최 한국교육개발원, 삼성꿈장학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8회 방과후학교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서울시 위임으로 세종국어문화원에서 늘푸른자연학교에 액자를 기증한다는 기증서
 서울시 위임으로 세종국어문화원에서 늘푸른자연학교에 액자를 기증한다는 기증서
ⓒ 육선희

관련사진보기


기증식은 서울시를 대신하여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원장과 늘푸른자연학교 김태양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이루어졌으며 기증한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인류 문자의 꿈을 이룬 세종(1397년~1450년)
2.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정인지(1396년~1478년)
3.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최항(1409년~1474년)
4.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박팽년(1417년~1456년)
5.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신숙주(1417년~1475년)
6.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성삼문(1418년∼1456년)
7.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이개(1417년~1456년)
8.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이선로(?~1453년)
9. <훈민정음> 해례본 저술 8대 공신 강희안(1417년~1464년)
10. 한글을 뿌리내리게 한 세조(1417년~1468년)
11. 한글 창제·반포의 핵심 공로자 문종(1414년~1452년)
12. 한글을 주류 문자로 선언한 고종(1852년~1919년)
13. 한글을 즐겨 쓴 왕실 여성 인목왕후 김씨(1584년~1632년)
14. 한글 창제를 도운 정의공주(1415년~1477년)
15. 한글 문학의 힘을 보여 준 김만중(1637년~1692년)
16. 한글 소설로 새 세상을 꿈꾼 허균(1569년~1618년)
17. 한글 소설 읽어 주는 사람 전기수(조선 후기)
18. 최초의 한글 조리책을 펴낸 장계향(1598년~1680년)
19. 최초의 한글 생활백과사전을 펴낸 빙허각 이씨(1759년~1824년)
20. 한글 보급의 숨은 공신 신미대사(1403년~1480년)
21. 최초의 한글 교리서를 펴낸 정약종(1760년~1801년)
22. 한글 교육의 길을 연 최세진(1468년~1542년)
23. 실학 시대 훈민정음학의 대가 신경준(1712년~1781년)
24. 한글의 중시조 주시경(1876년~1914년)
25. 우리말 문법 체계를 완성한 최현배(1894년~1970년)
26. 최초의 한글 교과서를 펴낸 헐버트(1863년∼1949년)
27. 한글 기계화의 길을 연 의사 공병우(1906년∼1995년)
28. <훈민정음> 해례본 지킴이 전형필(1906년~1962년)

기증식을 진행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김태연(5학년) 학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추후에도 이런 작품들이 뜻깊은 기증 행사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김슬옹 교수님과 우리가 인연이 많은 것 같아요. 복도에 액자 생기기 전을 떠올리면 지금과 비교했을 때 완전 허전하다고 생각돼요. 그리고 제가 한글 관련된 인물을 몇 명밖에 몰랐는데요.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과 문화재를 지키신 전형필 선생님 정도요? 근데 이렇게 액자 생기고 복도 걸어 다니면서 보다 보니 생각이 나고 알게 되었어요. 또 수업에서도 한글을 빛낸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 지금 액자 인물들 다 외웠어요. (웃음) 저기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아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인물화 전시 액자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인물화 전시 액자
ⓒ 육선희

관련사진보기

 

태그:#한글행사, #세종국어문화원, #김슬옹, #늘푸른자연학교, #김태양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언어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진실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함께 하는 사람.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