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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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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코로나19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조금 전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가 '고용취약계층·소상공인·저소득층 등 피해가 크게 발생한 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셨다"라며 "저 역시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정부·여당의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로지 충심입니다'란 제하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주장해온 이 지사는 이번 글을 올린 지 11시간 여 전인 이날 새벽 새벽 3시 50분께 페이스북엔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라면서 정부·여당의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방침에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많은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만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며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국가 지원책이 국민들께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이라며 "보수 언론은 더 이상 저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말라"고 했다.

또 "저의 충정과 의무를 왜곡하지 말아달라"라며 "지금 언론은 정쟁이 아니라 고단한 국민들의 삶을 대변해야 할 때다. 부디 국민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안이 도출되기를 간곡히 희망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같은 날 앞서 문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자신이 쏟아냈던 강경 발언의 여파를 의식한 것이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도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안고 가야할지, 1370만(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선별 지급 방침의 아쉬움도 함께 짚었다.

이 지사는 "국민 불만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 (재난지원급 때)와 달라진 2차 선별 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다. 이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선출직 행정관의 의무"라고 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고위 당·정협의를 열고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관련 기사] 
이재명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 불길처럼 퍼져" http://omn.kr/1otic
정세균 "취약층 맞춤 지원" 이낙연 "추석 이동 자제 부탁" http://omn.kr/1otja

태그:#이재명, #2차재난지원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선별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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