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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이 후반기 울산 남구의회 의장이 된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변외식 남구의원
 통합당이 후반기 울산 남구의회 의장이 된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변외식 남구의원
ⓒ 변외식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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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여야(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가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의정이 마비됐던 울산 남구의회가 비난 여론속에 지난 25일 의장을 선출하는 등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다. (관련기사 : 울산 남구의회 정상화될 듯... 민주당 "협약서 이행할 것")

하지만 통합당이 "민주당측이 협약서대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참한 가운데, 통합당 의원 중 혼자 출석해 의장에 선출된 변외식 의원이 당론을 어겼다며 2일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7대7 의석수가 동수인 상황에서 민주당 측이 전반기 의장을 맡은 후 양당 간 약속과 달리 후반기에도 의장직을 계속 이어가려 하자 통합당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행을 불렀다.

지역 구성원들 비난이 거세자 남구의회는 8월 25일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통합당 변외식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지만, 통합당 의원 6명이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본회의가 됐다.

이에 통합당 울산시당은 2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미래통합당 울산시당 윤리위가 당론을 어긴 변외식 의원의 징계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합당 시당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할 때 중한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듯하다"는 결과까지 예측했다.

시당 윤리위, 회의 열고 징계 여부 결정 예정

통합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시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손금주 변호사)는 조만간 긴급전체회의를 열고 "당헌·당규상 의결기구인 남구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결과에 불복하고, 절차적 정당성 없이 본인 욕심에 의해 독단적으로 민주당과 야합해 원구성을 강행한 변 의원 행위가 심각한 해당행위에 해당되는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같은 파행적인 원구성이 의회운영에 미치게 될 파장, 당의 비례대표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당에 무한한 봉사와 협력이라는 책임을 져버린 점 등을 종합 검토해 징계여부와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합당 울산시당은 "손금주 변호사겸 울산광역시 인권위원회 위원을 윤리위원장에 임명했고, 위원으로는 법률전문가, 회사원, 울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등 각계 전문가들을 대거 등용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는 "이번 인선은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당의 문호를 개방해 참여한 일반시민들을 당직에 임명함으로써, '시민과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실천하는 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자평했다.

통합당 울산시당은 "연령별로도 20~30대가 주축을 이뤄 과거 통합당의 모습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파격적인 인선을 특징으로 이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태그:#울산 남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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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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