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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상시화 의무화가 시행된 지난 23일 화순 한천면 동가리유원지 모습.
 마스크 착용 상시화 의무화가 시행된 지난 23일 화순 한천면 동가리유원지 모습.
ⓒ 박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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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 일부 지역 카페에서 무허가 영업이 이루어지면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업소는 불법영업 의혹 소지가 있지만 화순의 가볼만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나면서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고 영업하는 업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등산국립공원 도원자동차야영장 인근 지역은 지목이 '보존관리지역'이거나 '산'이어서 카페 같은 휴게음식점이나 일반음식점 등의 허가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A카페는 풀빌라펜션 형태의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펜션이용객은 물론 외부인들에게 직접 만든 커피를 판매하는 등 카페(휴게음식점) 영업을 하고 있다.

민박집의 경우 허가를 받지 않고 민박이용객을 대상으로 조식을 판매할 수는 있지만, 민박을 이용하지 않는 외부인을 상대로 조리한 음식을 판매하려면 휴게음식점이나 음식점 허가를 받아야 한다.

A카페는 지난해에도 휴게음식점 허가를 받지 않고 외부인을 상대로 카페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바 있지만 또다시 비슷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카페 인근 B카페는 SNS에 사진찍기 좋은 감성카페로 입소문 나면서 주말이면 인근 광주 등지에서 방문객들이 몰리는 곳이다.

B카페 역시 휴게음식점이나 음식점 허가가 불가능하다. B카페는 민박집에 딸린 공간으로 민박이용객이 아닌 외부인들에게 음료를 비롯한 음식을 팔아서는 안되지만 카페 간판을 내걸고 외부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다.

하천이나 계곡도 불법영업 의혹이 있지만 화순군은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화순의 대표적인 여름철 명소로 자리매김한 한천면 동가리 숲속유원지의 경우 국유지인 하천부지와 도로에 평상을 설치하고 불법영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문제지만 제대로 된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무원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숲정이는 국유지이지만 인근 음식점에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평상을 설치하고 영업하면서 해당 음식점을 이용하지 않는 나들이객들은 쉴 공간을 찾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무등산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화순읍 만연산 입구와 국동마을, 만수마을 인근, 한천면 용소골 등도 불법영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하천 위 평상 설치 뿐 아니라 일부 업소는 콘크리트 등으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까지 있는 철골구조물 형태의 평상을 설치하고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1일부터 상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이 시행됐지만 지난 주말 한천면 동가리 유원지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자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각종 크고 작은 모임이나 행사가 줄어들면서 음식점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불법적인 영업 행태에 대해 화순군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기사가 화순클릭에도 실립니다.


태그:#화순, #동가리, #한천, #화순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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