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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목마름 해소와 상가 활성화까지
"문화가 있는 매력적인 동네가 되길"


코로나19 탓에 공연에 목말라 있는 요즘, 우리 동네 작은 카페에서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면?

경남 양산시 동면 석산에 위치한 카페&펍 세렌디피티(대표 윤동호)에서 지난 8일 갈라쇼&리딩극 뮤지컬이 열렸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으로, 공연에 대한 목마름 해소와 석산택지 상가 활성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카페에서 직접 기획했다.

이날 공연은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해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욜로'(YOLO)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직장동료', '부자지간', '청년', '연인'을 주제로 총 4막으로 구성, '단 한 번 사는 인생 재미있게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뮤지컬 공연 전에는 갈라쇼를 통해 인기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며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등 공연 내내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공연을 펼친 6명의 배우는 대구 등 다른 지역 극단 소속으로, 소소하지만 특별한 공연을 위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흔쾌히 참여해 감동을 더했다.

공연을 펼친 조보은 배우는 "요즘 배우로서 무대에 설 자리가 많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할 수 있어 좋았고, 장마와 코로나19로 힘든 양산시민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이 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관객은 "극장에서나 보던 공연을 우리 동네 작은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공연이 많이 기획된다면 양산지역 공연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동호 대표는 "열정 하나만으로 무대에 서 준 배우들과 공연 준비에 도움을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석산택지 안에서 많은 공연과 플리마켓 등이 이어져 석산택지가 '문화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 (엄아현)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우리 동네 카페에서 열린 뜻밖의 뮤지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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