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올해 2월 출간 된 권미강 시인의 시집 ‘소리다방’은 노마드시선에서 펴낸 10권 째 시집이다. 권 시인은 대학원시절부터 낭송을 연구해온 시인이 시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기획했다. 총 64편의 시 중에 27편을 낭송으로 들을 수 있다.
 올해 2월 출간 된 권미강 시인의 시집 ‘소리다방’은 노마드시선에서 펴낸 10권 째 시집이다. 권 시인은 대학원시절부터 낭송을 연구해온 시인이 시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기획했다. 총 64편의 시 중에 27편을 낭송으로 들을 수 있다.
ⓒ 박정훈

관련사진보기

 
"시는 끊임없이 악몽으로 환생했다. (중략) 그럴 때 마다 시를 쓴 종이꽃 한 송이를 들고 울먹거렸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시집을 출간한 권미강 시인은 창작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권 시인은 시집을 통해 "4월은 꽃들이 우리를 기억하늘 달"이라며 세월호의 상처를 담기도 하고 "동백으로 우는 섬"이라며 제주 4.3을 소환하기도 했다.

권미강 시인의 시집 <소리다방>은 오롯이 시를 쓴 종이꽃 한 송이를 들고 울먹거렸을 시인의 모습이 떠오르게 만들었다.

권 시인은 시집을 통해 자신의 삶과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개인적인 경험과 인연을 통해 풀어놨다. 3.1 운동과 관련된 '딜쿠샤 궁전', 평화의 소녀상을 그린 '평화로 돌아온 누이', 4.3항쟁의 아픔을 담은 '동백으로 우는 섬', 세월호의 슬픔을 담은 '4월은 꽃들이 우리를 기억하는 달' 등 이다. 

시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시인이 직접 낭송한 시를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시집 제목은 시인의 아버지가 운영했던 전파사인 '미음사'를 일컫는 단어다. 한적한 마을을 정겨운 노래 가락으로 채우며 시장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미음사' 주인인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짙게 깔려 있다.   

시인의 시에는 충청도 작은 읍내 풍경과 소박하게 살았던 시장통 사람들의 일상이 트로트와 어울려 묘사돼 있다. 시는 영사기를 통해 빛바랜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읽어 내려가게 된다. 

총 64편이 1부~5부로 나눠져 실린 <소리다방>은 소리를 통한 청각뿐 아니라 시각과 미각, 촉각 등 감각을 시어를 통해 살려냈다. 

올해 2월 출간 된 권미강 시인의 시집 <소리다방>은 노마드시선에서 펴낸 10권 째 시집이다. 권 시인은 대학원 시절부터 낭송을 연구해온 시인이 시의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기획했다. 총 64편의 시 중에 27편을 낭송으로 들을 수 있다. 

소리다방 - 권미강 소리시집

권미강 (지은이), 노마드북스(2020)


태그:#권미강, #소리다방, #큐알코드, #경기도, #여주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