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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의 재선 성공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의 재선 성공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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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의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5일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가 60%에 달하는 득표율로 야권 후보들을 크게 물리치고 2024년까지 임기를 늘렸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사회적 봉쇄를 망설이던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 발령을 촉구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유권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선이 확정된 고이케 지사는 "도민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을 기쁘게 여기지만, 더욱 중요한 2기 임기를 맞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로부터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고이케 지사를 지지한 집권 자민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일본 정부와 도쿄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카이로대학을 졸업하고 아랍어 통역가로 활동하다가 뉴스 앵커가 된 독특한 이력의 고이케 지사는 방송을 통해 쌓은 인지도를 내세워 1992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 총리가 이끄는 일본신당 소속으로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도쿄도민 53% "올림픽, 중단하거나 더 연기해야"

당적을 여러 차례 옮기며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도 따르지만, 2007년 아베 1차 내각에서 일본 정부의 여성 최초 방위상과 자민당 총무회장 등을 지내며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아닌 이시바 시게루를 지지했다가 '미운털'이 박힌 고이케는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 여성 후보로는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록까지 세웠다.

다만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고, 도쿄에 있는 동경한국학교의 확장 이전을 백지화하는 등 한국과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고이케 지사는 당선 소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7월로 개막이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목표로 올림픽 개막을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NHK 출구조사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도 함께 물어본 결과 도쿄도민의 36%가 '중단해야 한다', 17%는 '더 연기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았다. 이와 반면에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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