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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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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28일 오전 1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다단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줄어드는 반면, 감염원 경로를 찾지 못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어제 대전시는 총 584건을 검사해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로써 대전지역 총 확진자는 111명이 됐다"고 밝혔다.

허 시장이 밝힌 확진자 6명 중 4명은 지난 27일 밤늦게 공개한 106번~109번 확진자다. 106번 확진자는 105번 확진자의 2세 아들이고, 107번 확진자(송촌동, 30대 남성)는 10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또한 107번 확진자(60대 여성)와 108번 확진자(30대 남성)는 서구 내동에 거주하는 모자 관계다.

허 시장은 이들 외에 이날 새벽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110번 확진자는 108번과 109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50대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23일부터 발열증상이 있었고, 26일 108번·109번 확진자와 함께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1번 확진자는 동구 천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다단계 방문판매 사무실로 추정되는 둔산전자타운을 방문한 92번 확진자를 접촉한 이력이 있으나, 자세한 감염경로는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다단계 방문판매로부터 촉발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감소되고 있지만,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는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더욱 절실한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15일 이후 다단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매일 평균 5명씩 발생하다가 27일과 28일 이틀 동안에는 1명씩만 발생했다. 반면 이틀 동안 발생한 10명 중 8명은 다단계 방문판매와 관련이 없고, 최초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다단계발 감염경로는 적극적인 접촉자 전수검사와 방역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통제가 된 것으로 보이나,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통제가 불가능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전체 확진자들 중에서는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한 경우가 많은데, 해당 시설에서 단 한 건의 추가 확진자 발생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마스크 쓰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 청결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7월 1일부터 고위험 시설과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위반 시에는 폐쇄 조치를 비롯한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타 지역 사례에서도 볼 수 있고, 우리 지역 사례에서도 보듯이 다중이 모이는 공간이나 종교 활동 공간이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지점"이라며 "고위험 시설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끝으로 "이번 주말은 코로나 확산 차단의 새로운 분수령"이라며 "강력한 생활 속 거리두기에 시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108·109·110번 확진자와 관련한 충남대학교 응급실 환자 및 근무자 접촉자 3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으며, 105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판암장로교회 교인 187명과 판암동 행정복지센터 22명도 전수 진단검사 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107번 확진자가 참석한 25일 세연중앙교회 저녁예배 참석자 120명과 107번 확진자의 자녀(음성)가 다녔던 피피쿠스사랑어린이집 접촉자 85명(원생 72명, 교사 13명)에 대해서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대덕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며 CCTV를 통해 추가 접촉자명단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태그:#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대전시, #허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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