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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보 상류에도 강변까지 차를 타고 들어가면서 버드나무가 베어지고 강변이 훼손되고 있다.
굳게 닫힌 백제보, 우측으로 보이는 곳이 수막재배가 이루어지는 부여읍 자왕펄 시설하우스다.
 굳게 닫혀 있는 백제보(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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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문이 닫혀있는 백제보 상류에는 여전히 많은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수문이 닫혀있는 백제보 상류에는 여전히 많은 물고기가 죽어가고 있다(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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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열겠다던 백제보 수문이 아직도 닫혀있어 강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 환경부장관은 결단해야 한다."

수막재배를 위해 동절기에만 수문을 닫아놓겠다던 환경부가 4월이 다가도록 금강 백제보의 수문을 개방하지 않고 있어 강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며 환경단체들의 수문 개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환경운동연합·대전충남녹색연합은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환경부는 구체적인 보 해체 계획 수립하고 백제보 수문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개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이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금강수계 보개방 민관협의체 10차 회의'에서 '백제보 개방계획(안)'으로 '완전개방'을 제시하면서, 다만 수막재배가 시작되는 동절기(19년 11월~20년3월)에만 수문을 닫아 수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약속대로라면 4월부터는 수문이 개방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4월이 이틀 밖에 남지 않은 28일 현재까지도 백제보의 수문은 굳게 닫혀 있고, 이로 인해 백제보 상류에는 물고기들의 사체가 계속 떠오르고 있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녹조가 피어오르는 등 금강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환경부는 백제보에 밀집한 수막재배 농가들의 한 해 농사가 겨울철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수문을 개방해 강의 변화상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환경부는 '새로운 보 운영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핑계만 대면서 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환경부는 보 운영에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구성한 '금강보 민관협의체'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가 정말로 '보 운영방안을 새롭게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발표했던 보 해체 방안대로 우선 수문을 개방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운영계획을 세우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금강의 경우 세종보와 공주보는 오랜 기간 수문이 개방되어 많은 모니터링 자료가 축적되고 있지만, 백제보는 아직도 제대로 개방된 적이 없다. 지난 2019년 15일 내외의 개방이 전부"라고 강조하면서 "이 때문에 4대강조사평가위원회가 보 해체 방안 발표 시에도 모니터링 기간이 짧아 상시개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며 "수문을 개방한 이후 강의 변화를 모니터링 해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백제보의 운영에 대한 실익을 판단하여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백제보 수문을 개방하지 않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당장 개방하고 구체적인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라"며 "말로만 고민하고 계획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강의 생명을 살리는 일은 즉각 시행되어야 할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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