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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 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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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진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지난 1월30일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는 주민대상 프로그램 및 일반진료를 축소하고, 보건소 인체감염대응반을 △감염대응반 △역학조사반 △방역관리반 등 9개 반으로 나눠 63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읍·면·동 및 실과 담당자를 지정해 격리해제 시까지 일대일 밀접 관리와 유증상 발생 시 역학조사 시행, 의심환자로 분류 시 격리병원 이송 및 검사 진행 등 자가격리 모니터링 전담반을 구성하고 있다. 즉각대응팀도 현재 2개 반 11명에서 3개 반 22명으로 추가 편성했다.

더불어 당진버스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예찰, 시청사 출입구 대인소독기 설치 및 출입자 발열체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역 및 출입관리 강화 등 다중이용시설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경로당,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을 임시폐쇄, 휴관했으며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을 실시하고 학원과 교습소에는 임시휴원을 권고했다. 당진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 또한 임시휴관한 상황이다. 이외 민간시설 173곳에게도 휴관을 권고하고 안전대응수칙을 전달했다."

- 코로나19로 인해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어린이집이 휴원하면서 맞벌이가정에서는 돌봄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 휴관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에 대한 대안이 마련돼 있는가?
"어린이집 휴원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고자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실시하고 있다. 필요한 모든 가정은 언제든 이용 가능하고, 외부인 출입자 조치 및 교재·교구, 출입문 손잡이 등을 수시로 소독해 관리하는 등 예방요령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또한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돌봄 2개소(20명)를 운영하고, 워킹맘‧워킹대디 방학 중 돌봄교실 2개반(40명)을 이달 22일까지 연장 운영키로 했다.

복지시설 휴관에 따른 사각지대는 결식우려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식사배달서비스를 기존 174가구에서 208가구로 확대하고,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이 임시휴관 중이나 보호자 부재 등으로 부득이 돌봄이 필요한 경우 시설에서 종사자들이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한 사례관리 중점대상자 90명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 당진은 타 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서울, 천안, 경북 등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곳에 가족들이 거주하는 직원들이 많다. 이에 대한 당진시의 방역과 대책 방안이 있다면?
"우선 당진-대구간 고속버스 노선을 중단했으며, 지난달 26일부터 당진버스터미널에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근로자를 위한 자진신고센터를 시청과 읍‧면‧동에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체 안내 및 협조를 요청했다.

현대제철은 별도로 자체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며 당진시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모든 출입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사내식당 출입구에서도 추가 발열감시 모니터링 등을 하고 있다."

- 서천‧보령‧당진화력발전소 오버홀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상당수의 공사 인력이 경상도 지역에서 파견된 노동자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지자체의 방역 대안은? 
"오버홀 단기근로자 및 외부방문객은 홍보관 서문 출입문만을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열화상카메라 발열체크 및 문진을 작성하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객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37.5℃ 이상시 자체격리실에서 보건담당자가 문진 후 보건소로 연계키로 했다.

-코로나19가 천안·아산 등 인근 지역까지 확산돼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 당진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당진시의 대처 방안은 무엇인가?  
"질병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양성으로 판정되면 확보해 놓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천안 단국대병원(7병상, 7실)으로 이송조치한다. 이곳이 다 차게 되면 충남 내 4개(서산, 홍성, 공주, 천안) 지방의료원과 민간병원에 확보해 놓은 29개 병상으로 배치된다. 또 천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 또는 국가지정 입원병상으로 이송하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 무증상 환자는 격리 및 증상 악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가운영시설 또는 숙박시설을 활용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 보건소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동원되고 있다. 의료진 확보 등 인력 부족의 문제는 없는가?
"현재 보건소 직원들로만은 부족해서 당진시청에서 근무하는 행정직 공무원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투입돼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간호사 14명을 보건소에 추가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인력이 부족하지 않지만, 부족할 경우 다른 업무를 줄여서 재배치하는 등 상황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 당진시 코로나19 현황을 시민들에게 어떻게 알리고 있는가? 소문이 확산되는 것에 비해 시민들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늦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당진시 공식 SNS채널로 현황을 게시하며,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수시로 발생현황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당진부동산, 당진맘, 스토리당진 등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당진시 코로나19 현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더불어 각 읍·면·동과 아파트에는 마을방송과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으며 당진버스터미널, 대덕공원, 삽교호, 도비도에 설치된 4개의 재난홍보전광판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있다. 다중매체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신속하게 알리는데 노력하겠다."

- 당진지역 내 신천지 교회 및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는 어떠한가?
"당진시 내 신천지 교인 수는 교육생과 미성년자를 포함해 총 176명(신도 114명, 교육생 40명, 미성년자 22명)이다. 이중 3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서에 소재 파악을 요청해 전원 확인했다. 지난 2일 오후 6시 기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5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고위험군 종사자 9명 또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와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크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예비비로 10억 원을 추가 편성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례보증 10억 원을 출연할 경우 충남신용보증재단이 12배인 120억 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그러면 1인 최대 50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당진사랑상품권은 30억 원 상당을 추가 발행해 4~5월 중 10% 특별할인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방역지원 예비비를 2600만 원 편성해 마스크 2000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매주 1회 방역을 실시하며, 중국 수출입 등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 3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별도로 당진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소상공인 중 임차인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당진시 자체에서도 임차인들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노력하겠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개인위생 관리 및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아울러 2월 15일 이후에 대구, 경북, 부산 또는 코로나19 발생 국가를 다녀오신 분들은 시청 또는 읍·면·동으로 자진신고 해주기를 바란다. 험난한 위기의 시기에도 어느덧 봄은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용기 잃지 말고 건강하시길 바란다."                   

태그:#당진, #당진시장, #김홍장, #김홍장시장,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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