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민재난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는 다소 결이 다른 주장을 내놨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국민재난소득 지급 문제와 관련해 "일괄 지급 방식에는 반대 한다"며 선을 긋고 나섰다.

양 지사는 1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19로 일부 온라인 판매와 마스크 판매업 등의 분야는 호황을 맞은 곳도 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재난기본소득 일괄지급에는 반대하지만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전쟁이 나도 후방에서는 먹고 마시고 일상을 영위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전쟁 시에도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 재난 상황"이라며 "일정한 고정 급여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에 대해 배려 해야 한다는 점은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 지사는 "현금 살포나 선심공세가 아니라 실제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중앙정부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충남도 차원에서라도 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이다. 충남도의 코로19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준 115명이다. 이 숫자는 16일 오전 11시 현재까지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 때 1000명을 넘었던 의심증상자도 500명대로 떨어졌다. 검사가 진행 중인 유증상자는 589명이다.

천안과 아산에 이어 최근 충남 서산시 한화토탈 직원 중에서도 확진자 8명이 나왔다. 하지만 서산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 86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천안 줌바댄스 확진자와 서산 한화토탈의 최초 감염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양 지사는 "충남도는 GPS를 통해서도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뚜렷한 감염원은 찾지 못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영장(수사)을 통해서라도 감염원을 추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그:#양승조 지사 , #국민재난소득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