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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손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독일 내에서도 오프라인에서 두 가지를 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한 약국에서 안내문을 통해 마스크와 세정제의 품절안내문을 게시한 모습.
 마스크와 손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독일 내에서도 오프라인에서 두 가지를 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한 약국에서 안내문을 통해 마스크와 세정제의 품절안내문을 게시한 모습.
ⓒ Hyera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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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독일 전역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독일연방정부는 한국시간 기준 3월 4일 오후 10시 독일 전역 16개 중 15개의 주에 총 240명의 공식적인 감염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독일 정부도 발빠르게 여러가지 대안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KF94 이상의(유럽규격으로 ffp2) 마스크, 시야확보가 가능한 얼굴보호대, 보호 장갑 및 안경, 전신 보호복 등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독일 대형 유명 드럭스토어 브랜드 중 한곳인 디엠(DM)사의 경우 마스크의 매진을 알렸고, 아마존DE에서는 KF94 수준의 일회용 마스크 한장이 12유로(1만 3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마스크 수출규제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은 부족한 의료자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독일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마스크는 중국산 수입품인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물량 조달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 독일 내에서 마스크에 대한 전체적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보니 의료계에서도 마스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독일 병원협회(DKG)의 발표에 따르면 3월 2일 기준 총 400여 곳의 병원이 의료·보호장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고 한다. 이는 독일 병원 5곳 중 1곳이 의료·보호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 병원협회의 대변인은 "특히 수술용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상황의 어려움을 전했다. 치과병원의 실정도 마찬가지다. 많은 의사들이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에 의료인 커뮤니티에서도 부족한 마스크 및 보호장비 확보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독일정부와 미디어에서는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보다 올바른 손씻기가 예방을 위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는 노약자 및 어린이, 감염자만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의문이다.

태그:#독일 마스크, #마스크 사재기, #독일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 둑일, #유럽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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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신문방송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중. 해외생활에서 접했던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보다 다양한 계층 많은 이들의 소식을 전달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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