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에서 나도는 '코로나19 가짜뉴스'가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상황이다.

지역경제 등에 직격탄을 안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행정을 믿고 불확실한 정보 등을 확대재생산하지 않는 성숙한 주민의식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아침, 한 내과의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시설을 폐쇄했다는 얘기들이 SNS와 뭇사람들의 입을 타고 급속도로 터져 나왔다.

내용을 보면 '주변 지인이 이곳을 방문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격리해야 한다'고 안내하는 등 꽤 구체적이다. 예산군보건소가 이날 예산군누리집에 긴급공지를 올릴 정도로 문의전화도 폭주했다.

하지만 이는 '가짜뉴스'다. 해당의원은 정상진료를 하고 있으며, 전날 폐렴증상을 보인 내원환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왔다.

예산군보건소도 '○○○ 내과의원 코로나19 민원관련, 음성이며 확진자 및 접촉자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주에는 '신천지 교인이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예산군장애인종합복지관과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해 폐쇄했다'는 글이 퍼졌지만, 사실과 다르다.

두 곳은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선제조치를 한 것이다.

행정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산군내 공공시설 32개와 사회복지시설 393개를 대상으로 24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22일 누리집에 '전국 교회·부속기관 주소지 현황'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전체 1100개 가운데 교회 4개와 부속기관 38개가 9개 시군(천안·공주·보령·아산·서산·논산·계룡·당진시, 서천군)에 있지만, 군내에는 1곳도 없다. 도내 신도수는 463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25일 기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로 통보받은 도내 접촉자는 9명으로, 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3명은 대구방문 이력이 없어 검사 없이 자가격리를 조치했다. 또 대구신도 중 도내 예배 참석자 3명도 음성이다.

충남도는 신천지교회와 부속기관 모두를 방역한 뒤 폐쇄토록 했으며, 소규모교육과 전도활동을 일체 중단토록 했다 앞으로는 조속한 시일에 신천지신도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예산군, 접촉자 1명 검체검사결과 음성... 인지컨트롤스 직원 자가격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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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행정이 군청 출입문 앞에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자를 관리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관련사진보기

충남 예산군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보건소에 따르면 25일 현재 확진자는 0명, 접촉자 1명(검사결과 음성판정),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0명이다. 접촉자의 경우 예산군 예산읍 관작리 관작전문농공단지 인지컨트롤스에서 발생했다.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대구지역 납품업체 관계자가 전날 오전 9~10시 1시간여 동안 이곳에서 제품을 하역하는 과정에서 직원 1명과 접촉했다. 대구확진자는 이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으며, 접촉자도 다행히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이 나와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인지컨트롤스는 21~23일 사업장을 잠정폐쇄한 뒤 자체소독을 진행했으며, 보건소가 23일 추가방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