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내년에 '교육혁신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교육 혁신'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6일 오후 교육청에서 신년 맞이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교육의 혁신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미래를 대비하는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고 한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은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책임교육, 혁신교육, 미래교육을 이루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그리고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외부기관에 의뢰한 교직원, 학생, 학부모 교육만족도 조사결과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도민의 성원과 지지, 교직원들이 함께 노력하여 얻은 성과이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했다.
교실수업혁신을 강조한 박 교육감은 "미래교육이 미래시민을 양성하고 미래시민이 미래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나갈 핵심역량이고, 이러한 역량은 수업혁신을 통해 기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수업방법을 연구하고, 수업성과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수업혁신 전문적학습공동체 지원을 늘리겠다"며 "경남수학문화관과 6개의 수학체험센터를 중심으로 체험·탐구중심의 수업방법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수업혁신의 성공은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한 그는 "선생님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업무적정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선생님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수업혁신을 이룸으로써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학교문화혁신으로 학교자치의 길을 열겠다"는 것. 박 교육감은 "학생자치와 학부모참여의 활성화로 본격적인 학교자치시대를 준비하겠다"며 "학생들의 교내행사 및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 '거점학부모지원센터'를 6곳에서 11곳으로 늘려 학부모님의 교육활동 참여기회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김해,진주,밀양,의령,고성,함양교육지원청에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시범 운영된다. 박 교육감은 "학교통합지원센터는 계약제 교원과 방과후학교 강사 채용, 현장체험학습 업무지원, 시설유지와 보수 등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행정업무를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혁신추진단 신설을 내건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는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육공간으로, 학교공간의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교육청은 교실공간 재구성, 어린이놀이환경개선, 휴식공간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사용자가 참여하는 공간재구성 과정을 민주시민성을 기르는 교육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교육은 교육혁신을 통해 이루어지고, 교육혁신은 수업혁신을 통해 완성될 것"이라며 "2020년은 경남의 모든 교직원들이 이러한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미래교육과 수업혁신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고민하여 실행으로 옮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