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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 공세 "탄도 미사일 어떻게 발사되는 것일까"

28일 오후 북한이 쏘아 올린 미상 발사체 확인
19.11.29 13:10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8일) "북한이 오후 4시 59분쯤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 과연 탄도 미사일은 어떤 원리로 발사되는 것일까.
  
탄도학은 미사일 발사에 있어 핵심 키워드이다. 탄도학이란 총포탄·미사일·로켓·폭탄 등 비상체가 추진 화약의 연소·폭발에 의해서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운동을 멈출 때까지 일어나는 여러 현상, 그 운동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조건 등을 연구하는 분야를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탄도 미사일은 발사 단계에서 대기권 내외까지 진입한 뒤 목표에 도달할 궤도가 확보되면 낙하를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탄도탄이라고도 한다. 주의할 것은 로켓이 연소되는 과정에서만 유도 시스템이 사용되고 최종 단계 이후부터는 중력만으로 비행한다. 미사일의 유도 과정은 미사일 내부에 탑재된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가 관여한다. 두 장치는 로켓의 분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맡는다.

탄도 미사일은 탄도학을 적용시켰기 때문에 투사체의 거리와 명중률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형태는 곧 제작비와도 연결된다. 즉, 목표 거리가 짧고 높은 명중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비교적 제작이 간편하다. 반대로 제작비와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경우는 대륙에서 대륙까지의 먼 사거리를 목표로 할 때인데 이번 북한이 쏘아 올린 비행체 또한 같은 원리로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탄도 미사일의 또 다른 특징은 매우 빠른 속도이다. 미사일을 쏘아 올렸을 때 낙하하는 속도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도 마하 4~7을 넘는다. 대륙을 넘어 적을 공격하는 핵미사일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속도는 이에 4~5배를 쉽게 넘긴다. 마하 1이 시속 1200km인 것을 감안하면 요격의 어려움은 물론 대피하기도 쉽지 않다. 실제로 블랙버드(검은새)라고 불리는 마하 3급 초고속기인 SR-71의 경우도 격추된 적이 없다.

따라서 미사일의 격추는 '발사 단계'에서 이뤄져야 한다. 발사 단계에서 속도가 제일 느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발사단계는 코앞이 아닌 최후방이나 요격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격추는 낙하단계에서 해야 하는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큰 어려움이 따른다.
  
요격에 성공하면 피해로부터 안전한 것일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그대로 미사일이 지상에 떨어지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탄두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엔 요격 기술이 개선되어 파편 자체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사일을 요격할 때는 요격미사일을 사용하게 되는데 사드의 경우 속도가 마하 8에 달한다. 놀라운 속도로 목표 미사일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Hit-to-kill"(힛투킬) 방식이라고도 한다.
  
Hit-to-kill 방식은 대량살상무기 즉 핵과 화학탄을 탑재한 탄도미사일에 매우 효과적이다. 엄청난 운동 에너지로 탄도미사일의 탄두를 완전히 파괴해 파편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핵이나 화학 오염물질에 의한 2차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드 요격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 최대 고도는 150㎞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사드는 개발초기 전구 고고도 지역방어체계라고 불리기도 했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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