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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 양산시아동복지교사 조합원들은 14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 양산시아동복지교사 조합원들은 14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일반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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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로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다시 신규채용 형태로 재계약하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아이들을 안정적으로 돌보기에 어려움이 많다. 경력단절과 계약을 반복하다보면 아동보육의 질이 보장될 수 없는 실정이다."

저소득층‧한부모‧다문화‧조부모‧다자녀가정 아동의 돌봄과 교육을 병행하는 지역아동센터에 소속된 아동복지교사들이 이같이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 양산지역 아동복지교사들이 가입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경남)일반노동조합 양산시아동복지교사 조합원들은 14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역 아동복지교사들은 10여명으로, 이들은 양산시가 해마다 벌이는 '공개채용'에 응해 오고 있다. 교사들은 대개 1~2년 일하다 한 두 해 동안 채용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채용되고 있다.

양산시는 정규직전환위원회에서 아동복지교사들을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시켰다..

한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업무에 애정을 가지게 되면서 계속 근무하길 바라는 의지가 있었지만 1년마다 재계약하는 현실이었다"며 "그렇기에 매년초 또는 연말마다 아이들이 '선생님은 언제까지 와요? 금방 가요? 내년에 또 만날 수 있어요? 꼭 또 만나요' 등의 질문을 해도 늘 대답을 얼버무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도 자주 바뀌는 선생님들에 대해 안정성이 없는 것 같아 이런 고용불안정성은 교사와 아이들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1년 계약에 내년도 채용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기에 학습지도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끊긴다"고 했다.

다른 교사는 "열심히 가르치지만 한 해의 끝이 올 때마다 다음 고용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불안을 겪는다"며 "그래서인지 근무하다가 중도포기하시는 교사들도 적지 않았고, 그 피해는 아동들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일반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다양한 가정의 아동들을 내 아이처럼 잘 자라기를 바라면서 교육하다가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가을 겨울이 다가오면 아이들이 선생님 내년에도 만날 수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물어오고, 우리 또한 내년에도 이 아이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많았다. 매년 이력서를 내고 마음을 졸이면서 다음해 일자리를 보장받는 파리 목숨으로 일했다"고 덧붙였다.

일반노조는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정규직 전환 정책은 비정규직 없는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모범을 보이는 정책"이라며 "정규직 전환 대상인 당사자들의 의견이 중요하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양한 가정의 아동들을 위한 공공의 일을 하는 양산시 아동복지교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규직 전환을 호소한다"고 했다.

양산시에 대해, 일반노조는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침에 따라 양산시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실시하라", "2020년 아동복지교사 기간제 공개채용을 멈추고,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1단계 지침대로 계약을 연장하고 정규직 전환을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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