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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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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 뭘 하나"라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요즘,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휴가를 취소하면서 정치권 전반이 휴가에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에서의 혼란·고립은 대한민국이 제대로 존재하는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29일부터 계획했던 연차 휴가를 취소했다고 청와대가 전날(28일) 밝힌 가운데, 이를 공격한 것이다. 그는 "지난 6월15일 삼척항 목선이 상륙해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23일에는 9년 만에 직파 간첩이 검거돼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며 "(대통령·국무총리의 휴가 취소가 아니라) 어수선한 외교 문제 정리를 위한 마땅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손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은 더 이상 적폐 청산에 국력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위기 해결을 위해 국력을 집중할 때"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를 통해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우대체계에서 한국 제외를 요구했다.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농업을 포함한 통상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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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어 "국내정치를 보면 외교행위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보이는 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고 '우리 총장'이라 추켜세우고, 조국 민정수석이 퇴임하면 곧 법무부 장관으로 개선장군처럼 들어설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재차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코드 인사로는 현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며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에 관해서 내용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중량급 전문가를 동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도 오신환 원내대표와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손 대표를 비판하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손 대표 지도부의 당헌·당규 위반을 주장하며 최고위 불참을 선언한 뒤 이를 이어가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뒤 원내대표실에서 따로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의 당 운영은 전형적인 구태, 당을 파멸로 몰아가는 막가파식 구태정치"라고 비판하며 "(이런) 구태정치는 빨리 탈피해서 당의 새로운 모습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으면 한다. 손 대표는 혁신안을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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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 기자.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자세히 보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A political reporter. I'm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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