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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으면, 용서 없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반성없는 일본을 규탄하며 '용서는 없다'가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가 일본대사관쪽을 바라보고 있다.
▲ "반성 없으면, 용서 없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반성없는 일본을 규탄하며 "용서는 없다"가 적힌 피켓을 든 참가자가 일본대사관쪽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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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탄 함성 높아진 수요시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 일본 규탄 함성 높아진 수요시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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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사관에 닿을 정도로 소리 지릅시다. 일본 정부 규탄한다!"

뿔난 국민들이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메웠다. 굵어지는 빗줄기가 무색하게 이곳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점차 늘었다. 약 3시간 동안 다른 단체, 다른 연령의 사람들이 잇따라 '일본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갔다.

24일 12시에 진행된 수요집회는 주최 측 추산 약 700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메웠다. 평소의 약 1.5배 되는 규모다.

"제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본 불매운동은 하겠습니다"

집회의 문을 연 것은 약 20명의 택배노동자들이었다. 오전 11시 이들은 '유니클로 배송 거부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반성 없는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냈다. 소상공인들과 전국 노점상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한 것처럼 이번엔 택배기사들이 일본 제품의 배송 거부를 선언한 것이다.

김인봉 전국택배노동조합 사무처장은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오래 못 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투쟁을 폄하했다"며 "또한 유니클로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대표적인 일본기업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택배노동자들은 우리의 처지와 실정에 맞게 국민들의 불매운동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모든 조합원들의 택배차량에 일본의 경제보복행위를 규탄하는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 더 많은 국민들이 '유니클로 주문 거부'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일본 불매운동은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니클로 배달 안해!' 과거사 반성없는 아베정권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택배노동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유니클로 배송거부 기자회견을 열였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열린 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상품 배송박스에 '택배노동자들은 유니클로(UNIQLO)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의지를 밝혔다.
▲ "유니클로 배달 안해!" 과거사 반성없는 아베정권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택배노동자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유니클로 배송거부 기자회견을 열였다. 전국택배연대노조, 전국택배노조 주최로 열린 회견에서 참가자들은 상품 배송박스에 "택배노동자들은 유니클로(UNIQLO)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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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니클로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택배기사들은 앞으로 빨간 네모 모양의 유니클로 로고가 찍힌 박스가 배송 대상으로 오면 거부하고 다시 회사로 돌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참가자들은 상품 배송박스에 '택배노동자들은 유니클로(UNIQLO)를 배달하지 않습니다'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의지를 다졌다.

"한국 예술가 활동까지 탄압하는 일본... 도를 넘었다"

택배노조의 집회가 끝난 오전 11시 20분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활동 방해하는 일본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의기억연대 활동가들과 김운성·김서경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 고경일 상명대학교 만화학과 교수를 비롯한 '보따리 전' 프로젝트팀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총리를 풍자한 그림 하나를 들고 일본대사관을 등지고 섰다.

'보따리 전' 프로젝트 대표인 고경일 교수는 "지난달 20일 독일 도르트문트 내 탄광박물관에서 열린 보따리전이 전시 첫날부터 일본에 의해 '강제 철거 위협'을 받았다"며 "다행히 첫날 독일 측과 우리 작가들이 수차례 토론한 끝에 철거를 피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첫날에는 작품 전부가 치워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활동 방해하는 일본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 활동 방해하는 일본정부 규탄 기자회견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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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염 정의기억연대 운영위원장은 "미국 솔즈베리대학교 평화비 건립 방해, 미국 글렌데일과 호주 시드니 평화비에 대한 소송·진정 제기, 필리핀 기림비 철거 종용 등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지역에서 (일본이) 평화비를 철거하려고 부당한 개입과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우익단체들은 '역사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다', '인종차별을 조장한다',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일본 기업들을 철수시키겠다' 등 비상식적인 이유를 들어 협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일본은 유엔인권이사회 회원국이면서도 인권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게 아니라 피해자 인권 침해에 앞장서고 있다"며 "(심지어) 이들은 우리 단체(정의기억연대)를 비상식적인 단체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미향 이사장은 "우리는 일본의 행태를 고발하고 국제 여성연대, 국내외 시민연대를 통해 일본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말미에 "일본은 지금 당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 활동에 대한 부당한 개입과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함께하자" 학생 연설에 청중 환호
   
일본 규탄 함성 높아진 수요시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 일본 규탄 함성 높아진 수요시위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1,397번째 일본군성노예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며,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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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제 1397차 수요집회가 진행됐다. 주최 측 추산 약 7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빗줄기가 굵어지는데도 사람들은 줄어들 줄을 몰랐다. 인파는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 부근 도로를 길게 메웠다. 올해 진행된 수요집회 인원 중 최대였다.

현장을 찾은 것은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었다. 집회에 참석하려고 광주에서 올라온 유재환(17)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만 20명 정도가 올라왔다"며 "광주 전체에서는 약 여섯 학교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일본 대체품 사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고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양에서 올라온 한 남학생은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온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그게 평화를 노래한 수요집회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역사를 죽은 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묻으려고 한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학교 학생들 모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진실을 망각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는 한 위안부 문제는 뚜렷하게 살아있을 것이다 함께하자"고 말하자 청중의  환호가 쏟아졌다.

집회는 빗줄기 속에서도 한 시간이 넘도록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NO 재팬, 불매운동', '아베는 반성하라' 등의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수요집회에도 참석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우리는 일본의 책임에 대해 세계 각지에서 이야기 할 것"이라며 "우리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를 잇겠다. 우리가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에 힘입어 가해자들이 부끄러워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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