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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나선 전희경 의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대정부질문 나선 전희경 의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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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는 김일성과 (북한) 노동당이 벌인 전쟁 범죄다."(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남침이죠."(이낙연 국무총리)
"김원봉은요?"(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고, 광복군에 조선의용대가 편입됐다. 조선의용군 지도자가 김원봉이다."(이낙연 국무총리)


11일,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장면이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사회·문화·교육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전 의원은 "남북은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냐? (그렇다면) 남과 북이 엄연히 분단돼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서 있는데, 6.25전쟁을 부인하는 것이죠"라며 "북한은 한반도 밖을 침략할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이죠. 핵을 포기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물었다.

이는 지난달 스웨덴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6.25는 대한민국을 향한 북한의 침략이 아니었는가'란 보수층의 안보 논리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남북이 다른 나라, 한반도 바깥의 나라를 침략한 적이 없다는 뜻이었다"라며 답변을 이어갔다.

"한민족이 바깥 나라를 침략한 적은 없다. 6.25(전쟁)은 그 다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의 핵 보유) 의도까지를 여기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럴(북한의 한반도 밖 침략)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겠다. 우리 한민족이 평화를 사랑했는데, 그러나 우리 남과 북 사이에는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있었다."
 
발언대에 선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발언대에 선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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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은 "6.25 전쟁은 김일성과 북한 노동당이 벌인 전쟁 범죄"라는 자신의 말에 이낙연 총리가 "남침"이라고 대답하자 "4초가 안 걸려서 다행이다. 국방부 장관은 4초나 생각했는데"라며, 지난 3일 있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태도를 되짚었다.

당시 정 장관은 국회 국방위 현안 보고 중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6.25 전쟁은 김일성과 노동당이 벌이 전쟁 범죄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4초간 침묵한 뒤 "북한이 남침, 침략한 전쟁"이라고 답해 보수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라고 말하며 언급했던 김원봉에 대해서도 물었다. 전 의원은 "김원봉은요?"라며 김원봉 선생의 월북활동을 문제 삼았고, 이 총리는 "누구요?"라고 되물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전 의원이 김원봉 이름을 음절 하나하나 나눠서 말하자 이 총리는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이고, 광복군에 조선의용대가 편입됐다. 그때부터 조선 침공작전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조선의용군 지도자가 김원봉이다"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전희경 의원은 지난달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보훈 가족 초청 오찬장에서 연출된 장면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오찬장 테이블 위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들어 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보훈 가족에게 이런 것을 버젓이 내놓고 밥 먹으라고 하면 밥이 넘어가는가."

이에 이 총리는 "취지는 이해될 수 없는 것이 아니지만 세심함이 부족했다"고 대답했다.

전 의원은 "배려도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고, 이 총리는 "세심함에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다시 전 의원이 "세심은 그런 데 쓰는 것이 아니다. 비정함이다"고 비판하자 이 총리는 "저는 의원님만 못하지만 국어깨나 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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