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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최종 합의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여야3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최종 합의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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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따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아래 한국당) 내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24일 국회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의원총회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원총회 추인이 불발되면서 '국회 정상화'는 무산됐다. 한국당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기존 합의를 이행하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한국당은 북한 목선 무단 진입 사건,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주요 현안이 있는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른바 '부분 정상화'이다. 그러나 한국당 일각 특히 비박계를 중심으로 국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아래 정개특위) 회의를 마치고 "이럴 때일수록 문재인 정부 실정, 안보 무능, 외교 실패 등을 국회 내에서 유능하게 따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내대표 간 합의문에 대해 "내가 봐도 굴욕적 합의문"이라면서도 "그보다 조건 없이 국회에 들어와서 하나하나 따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난달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20대 국회 완전히 문 닫고 무서운 투쟁을 통해 항복을 받아낼 것인지, 민생을 위한 조건 없는 등원을 선택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라며 국회 등원론을 주창했다.

김용태 의원 역시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장제원 의원과) 의견이 다르지 않다"라며 "제1야당의 기능이 뭐냐, 정부 비판과 견제 아니겠느냐"라고 힘을 보탰다.

그는 "등원에 여러 가지 명분상 어려움이 있지만, '지는 것이 진정 이기는 정치'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의원총회에서 결단을 내려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께서 다시 재협상을 하시고, 그 결과를 갖고서 의원총회에서 양단간 결단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큰 집에서 좀 양보해 면 좀 세워달라" "무조건 들어가면 안돼"  

익명을 요구한 비박계 중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무조건 등원'을 요구하는 의원들이 소수지만 분명히 있다"라면서 "나도 등원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합의문에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가 아니라 그냥 '합의 처리한다'였으면 의원총회에서 통과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라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몰려서 두들겨 맞고 있는데, 큰집(민주당)에서 조금 양보해서 면 좀 세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대로는 한국당 의원들 설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유감표명까지 한 상황이니,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가 아니라 '합의 처리' 정도로만 해줘도 당내 등원론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상화를 바라지만, 다수파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여당에서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 친박계 의원들은 '여당 책임론'을 내세우며 '재협상'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도 다수 의원들이 합의안을 향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익명의 초선 친박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수의 의원들이 '무조건 등원론'을 이야기하는 건 공당으로서 건강한 논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그냥 들어가서는 안 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당이 이렇게 나오는 건, 국회 파행의 책임을 우리당(한국당)에 뒤집어 씌우려는 것"이라면서 "여당의 아무런 사과 없이 들어가면 민주당이 앞으로도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는 언제든지 들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라면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이 통 크게 사과하고, '합의 처리한다'라고 적시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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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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