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지난 20일 열린 특성화고 현장 실습 관련 토론회.
 지난 20일 열린 특성화고 현장 실습 관련 토론회.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지난 2017년 제주의 한 생수회사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고 이민호 학생, 전주 콜센터에 실습을 나갔다 인근 저수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홍수연 학생 등 최근 몇 년 사이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과 무관한 형태의 '현장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사망했다.

지난 20일 충남 아산시 아산시민연대 사무실에서는 특성화고 현장 실습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에는 강석경(진천공장 현장실습 고 김동준 어머니), 김용만(외식업체 현장실습 고 김동균 아버지), 태안화력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씨 등이 참석했다.

김용만씨는 "동균이는 97년 12월 6일 생이다. 2016년 사망 당시 고작 17세였다"며 "2016년에 비해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기업은 아이들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고,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 갈 수 없는 현실을 악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17년 현장 실습을 나갔다 사망한 고 이민호·홍수연 학생을 예로 들며 전공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현장실습 실태를 비판했다.

김씨는 "민호는 원예과인데 생수공장에서 일했고, 수연이는 애견 관련 학과인데도 전공과 무관하게 콜센터에서 일하며 블랙 컨슈머들을 상대해야 했다"며 "현장 실습을 보내더라도 아이들의 전공에 맞게 보내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만 맞추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석경씨도 "학교가 기업의 눈치를 안 봤으면 좋겠다"며 "취업을 좀 천천히 시키면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전하지 않은 기업에 학교가 질질 끌려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교육부와 학교가 기업에 더 이상 끌려 다니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충남교육청 장학사 및 임원도 상당수 참여했다. 전종현 충남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두 분의 어머님 아버님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이 무겁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2016년과 지금은 현장이 많이 달라졌다. 취업 현장뿐 아니라 단일 학교 현장의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학생 학교 학부모와의 소통시스템을 잘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블로그 미주알고주알( http://fan73.sisain.co.kr/ ) 운영자. 필명 전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