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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8월 수도산에 재방사 되었던 반달가슴곰 KM-53.
 2018년 8월 수도산에 재방사 되었던 반달가슴곰 KM-53.
ⓒ 종복원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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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김천‧거창 사이 수도산에 방사되었던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KM-53이 구미 금오산에서 발견된 가운데, 덕유산-민주지산-수도산-가야산 일대를 반달가슴곰 복원 2차 대상지로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반달곰친구들은 6월 10일 "반달곰 KM-53이 찾은 땅, '덕유산-민주지산-수도산-가야산 일대'를 반달가슴곰 복원 2차 대상지로 결정해야 한다"며 "이는 반달곰KM53이 자연성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를 가지고 준비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등산객이 지난 6일 오전 6시 50분쯤 금오산 철탑 인근에서 반달가슴곰을 목격하고 관할 기관에 신고했다. 이 반달가슴곰은 2018년 8월 수도산에 방사한 KM-53으로 확인됐고, 수도산에서 금오산까지 거리는 70km 정도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반달가슴곰 KM-53이 지금은 금오산으로 옮겨와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에는 위치추적기가 달려 있다.

KM-53은 2015년 지리산에서 태어나 방사되었다가 2017년 수도산에서 발견되어 포획되었다. 이후 이 반달곰은 다시 방사되었다.

이 곰은 5월 5일 수도산으로 향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나들목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서 왼쪽 앞다리 복합골절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8월 다시 수도산에 재방사되었다.

반달곰친구들은 "KM-53이 야생동물과의 공존은 말이 아닌 정책과 실천으로,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고 온 몸으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며 "하여 우리는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고 캠페인을 조직하고, 지리산과 수도산을 오가며 주민들을 만나고, 올무 등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하였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정책토론회-수도산에 온 반달곰과 함께 살아가기'(2018년 11월 9일)에서 반달곰 KM-53이 먹이와 암컷을 찾아 행동반경을 더 넓힐 것으로 예측하였다"고 했다.

이어 "예상대로 반달곰 KM-53은 수도산과 가야산을 오가더니, 급기야 금오산까지 이동하였다. 수컷이며 4살인 KM-53에게 수도산과 금오산은 먼 거리가 아니니, 이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금오산 발견과 관련해, 이들은 "구미시는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하고 안전대책을 홍보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모두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며 "반달곰 KM-53을 통해 우리 국민들은 야생동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공감한 결과이다"고 했다.

반달곰 KM-53의 금오산행에 대해, 이들은 "반달곰 KM-53의 자연성에 대한 판단이다. 반달곰 KM-53이 자연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나, 그럼에도 반달곰 KM-53이 산 아래로 내려와 사람들과의 접촉면이 넓어진다면 회수해야 한다. 이는 사람과 반달곰 KM-53의 안전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이다"고 했다.

반달가슴곰 복원 2차 대상지와 관련해, 이들은 "반달가슴곰이 지리산을 넘어 백두대간을 따라 덕유산으로, 설악산으로, 그리고 북한으로 이동하기를 바란다면, 지리산과는 별도의 반달가슴곰 개체군 형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구체적'이란 것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이다"고 했다.

반달곰친구들은 "'반달곰 KM-53'은 우리사회가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핵심 키워드가 되었다"며 "반달곰 KM-53의 금오산행 이후에 대해 여러 측면을 폭넓게 검토하되 국토생태축 복원, 공존의식 확장,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건설 등과 함께, 반달가슴곰-그들이 살아갈 터전 확장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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