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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이 시내버스 삼성교통의 표준운송원가 현실화와 관련해 진주시에 '대화', 진주시의회에 '특위 위원장 선임'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부는 지난 1~3월 사이 파업을 벌였고, 조합원 2명은 지난 3월 5일부터 4월 26일까지 53일간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 부근 높이 45m 이동통신중계기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다.

진주시는 고공농성 해제를 하면 삼성교통측과 대화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 진주시의회는 지난 4월 시내버스 문제와 관련한 특위를 구성했지만 아직 위원장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진주시민행동은 철탑 농성 해제 이후 진주시와 삼성교통의 대화를 촉구해왔다. 이 단체는 5월 중순까지도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5월 16일 시장 면담을 요청하였고, 면담이 여의치 않다면 5월 22일까지 공식적인 진주시의 입장을 서면으로 통보해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회신이 없다고 했다.

진주시의회 특위는 구성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위원장도 뽑지 못하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에 진주시민행동은 5월 29알 낸 성명을 통해 "철탑에서 내려오면 대화하겠다는 말은 거짓이었는가? 진주시장 규탄한다. 시의회는 특위 위원을 홀수로 조정하고 특위를 조속히 가동하라"고 촉구했다.

진주시에 대해 진주시민행동은 "파업을 풀면 대화하겠다는 입장도 뒤집더니, 철탑에서 내려오면 대화하겠다는 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면담과 공문 회신 요청에도 묵묵부답이다"고 했다.

이들은 "시정 최고 책임자의 이러한 무책임하고 가벼운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향후 발생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진주시와 진주시장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에 대해, 이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특위가 구성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위원장도 뽑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의 잘못된 교통정책과 위법한 교통행정을 바로 잡고, 그 책임을 묻는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철탑농성 해제 이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잠정 중단했던 수요촛불집회 등의 실천 활동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은 "위법과 특혜, 갑질로 점철된 진주시 교통행정의 실상을 시민들에게 알려나가기 위한 각종 활동과 가능한 법적, 제도적 대응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노무현재단진주지회, 진주녹색당, 맥박, 민족문제연구소진주지회, 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 민중당진주시위원회,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 정의당진주시위원회,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진주같이, 진주교육사랑방,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시잘못된행정감시시민모임,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YWCA, 진주참여연대, 진주청년불교단체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진주혁신포럼, 청년공동체공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진주)삼성교통지회 조합원 2명은 '최저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3월 5일부터 진주시 호탄동 KT기지국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진주)삼성교통지회 조합원 2명은 "최저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3월 5일부터 진주시 호탄동 KT기지국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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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시,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삼성교통,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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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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