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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갈무리.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갈무리.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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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1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나는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초당적인 요구가 없다면 탄핵은 너무 큰 국가적 분열을 초래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은 그럴 가치도 없다(not worth it)"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이끌고 하원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 공개가 임박한 데다가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의회 청문회에서 그의 각종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궁지에 몰렸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고, 2020년 대선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이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은 "나는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윤리적으로, 지적으로, 정치적으로 부적합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아닌 선거로 끌어내리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그런 대선 결과는 2018년 중간 선거를 더욱 결정적으로 만들었고, 우리가 승리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에 있는 사람들은 헌법을 무시하고 나토(NATO), 파리기후협약 등 우리의 가치들에 대한 약속을 무시했다"라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는 견딜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무엇을 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민주당의 훌륭한 조직자이자 기금 모금자"라며 "그런 일들이 미국을 위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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