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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은 여행이었다.
▲ 여행이라는변화 우리가족의 행복을 위한 선택은 여행이었다.
ⓒ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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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행'이라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을 만큼 일상화된요즘이지만 그래도 '여행'이라는 그 단어 자체에 우리가 느끼는 두근거림이 여전한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2000년 중국으로 첫 해외여행을 떠났다. 그 당시 나의 나이는 26살이었고 함께 여행한 사람들은 소중한 직장동료들이었다. 모두가 해외여행이 처음이었고 그 첫 여행의 설렘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그후 29살이 됐을 때 나는 첫 차를 가지게 되었고, 거의 매주 나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혹은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곤 했다. 그렇게 여행은 나의 일부가 됐고 그 후 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구석구석은 물론 해외까지,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이나 많은 여행을 했다.

시간이 지나 나의 사랑하는 '여보님'인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또 시간이 지나 가온이가 태어났다.

그렇게 나의 여행은 멈추는 듯했다.

육아라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더 서툴렀다. 사실 아내도 나도 행복하다 할 수 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그 영향이 고스란히 가온이에게 전해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가온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나는 여행을 많이 다녔던 사람이고 아내는 여행을 많이 보내는 여행사 사장님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여행 보내던 아내는 이제 자기 남편과 자기 자식과 자기 자신을 여행 보내기 시작했다. 

처음은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점점 행복해지고 있다.

태그:#여행, #가족여행, #행복여행, #해외여행,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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