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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시찰 비난에 반박하는 임종석 “장관 대동하고 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전방 시찰 비난에 반박하는 임종석 “장차관 대동하고 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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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잘못됐나? 잘했나? 시간 없다."
임종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 "설명을 드리겠다."
김성태 : "잘못했죠?"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서울 강서구을)의 윽박지르기가 지난 2월 상반기 국감에 이어 다시 이어졌다. 

탈원전 정책 질의에 임 비서실장이 뒤돌아 담당 직원과 대화하자 "뒤 쳐다보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자기정치 논란과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까지. 공세 주제도 이전보다 더 다양해졌다(관련 기사 : 김성태 "임종석, 발언대 서라!" 임종석 "화를 왜 나한테 푸시나").

'임종석 선글라스' 논란 역시 국방위원회 국감에 이어 재방송됐다. 김 원내대표는 질의를 시작하며 "임 실장이 전방 시찰할 때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갔다.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지켜야지 말이야.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인 것 모르는 사람이 어딨나. (대통령) 귀국 후에 장차관, 국정원장 데려가 폼 잡더라도 잡아야지 말이야"라고 쏘아붙였다(관련 기사 :김성태 "임종석, 맥아더 선글라스 끼고 기고만장" 연일 비난).

임 비서실장이 답변을 이어가자 김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명시간을 드릴 거라며 질의를 이어갔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위원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멈추지 않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언급하며 "(북한에) 굴욕적 저자세인 통일부 장관을 당연히 경질해야 하는데 임 실장이 경질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임종석 : "아니요. 제가 할 일이 아니다."
김성태 : "그럼 비서실장이 뭐하는 자린가."
임종석 : "의원님 말처럼 결격사유인지는 종합적으로 봐야한다."


김성태 "조국 왜 안오나"... 임종석 "룰 바꿔야할 문제"
 


김 원내대표와 임 비서실장 간 '핑퐁' 질의답변은 지난달 29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면담 관련 질문에서 더욱 격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임 실장에 대해 말이 많다"라면서 "비건도 그렇고. 비건이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안 찾아간다. 문 대통령 다음으로 임 실장이 최고 권력자라는 소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건이 극비 내용을 제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우려와 경고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는 정보를 들었다"면서 "미국 측 요구로 북한 제재 및 대북 경협을 공동감시하고 한미 워킹그룹을 설치하자고 주장했는데 이를 임 실장이 수락했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했지만, 김 원내대표가 답변을 막고 "있는 그대로 말하라"고 격앙되자, 임 실장도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려고 한다, 대표님"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워킹그룹은 비건 대표가 조금 더 실무적인 차원에서 소통을 강화하자고 해서 청와대 안보실장이 워킹그룹 구성안을 낸 것"이라면서 "비건이 우리에게 원한 것은 본인이 실무협상 대표라 남북 간 진행 중인 정보를 업데이트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볼륨 낮은게 야당 탄압?
 
임종석 비서실장 전방 시찰 지적하는 김성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함께 전방 시찰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 임종석 비서실장 전방 시찰 지적하는 김성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함께 전방 시찰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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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 질의 중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원들의 웃음소리가 자주 새어나오기도 했다.

"아 이것도 야당 탄압이네."

김 원내대표가 마이크 볼륨이 낮다며 '야당탄압'을 주장한 대목에서는 여야 위원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김 원내대표는 운영위 관행 상 주로 불참해온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을 문제 삼기도 했다. 본질은 조국 민정수석이 SNS를 통해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를 강조한 사실을 비판하기 위함이었다. "조국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동급으로 노는 사람이냐"라는 비난도 덧붙였다.

그는 "비서실장, 왜 조국 민정수석은 안 나왔나"라면서 "자기 정치를 위한 SNS활동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나? 사법 불신에 대해 본인도 특별재판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인사 검증 책임자로 여기 와서 답변해야 한다. 본인이 안 나오더라도 민정비서관을 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에 '룰'을 다시 정해달라고 답변했다. 그는 "의원님이 국회 오랜 관행을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라면서 "국회 내부에서 운영위 룰을 다시 논의해 달라. 우리가 일방적으로 바꾼 게 아니다. 지난 10년 간 (민정수석이) 출석을 한 번도 안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임 비서실장은 앞선 손금주 무소속 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의 '선글라스 시찰' 관련 질의에 "공동선언이행추진위 9월 말 회의에서 군사 분야 합의 현장을 격려하도록 결정했고,  진행 시점 상 국방부에 문의해 적정한 곳을 위원회가 같이 간 것"이라면서 "비서실장이 장관을 대동하고 갔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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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안팎으로 뽈뽈. 정치부 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