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촛불은 폭동이자 쿠데타다" 

27일 대한애국당 주최로 탄핵무효 집회에서 터져나온 외침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 모인 3000여명(경찰 추산)의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부 퇴진과 함께 2년 전 박근혜 퇴진의 시발이 됐던 촛불집회에 대해 성토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연설은 전날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의 39제 추모식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망해가는 대한민국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하늘도 울고, 박정희 각하와 육영수 여사도 울고, 추모식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울었다"고 소리쳤다.

"촛불 집회는 쿠데타...태극기는 혁명"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이어 그는 "오늘은 거짓과 선동, 조작과 음모였던 촛불 쿠데타가 시작된 날"이라며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억울한 탄핵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2년 전의 촛불 집회를 사회주의 혁명이라고 규정했다. 2016년 10월 27일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규탄하며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던 첫날이다. 이는 이틀 뒤인 10월 29일 토요일, 대규모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조 대표는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와 민중 민주주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박정희 체제가 맞는지, 김일성 체제가 맞는지 국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면서 "2년 만에 대한민국의 법치는 사망하고, 경제는 참사수준이 됐으며 안보는 김정은한테 다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현실을 타계하기 위한 해결책은 '태극기 혁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도 촛불집회를 폭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촛불폭동 2주년 집회를 한다는데, 물을 뿌려 불을 꺼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촛불 집단의 마지막 작업이 문재인을 제2의 김정은으로 만드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한강(임진강) 하구 남북 민관 공동조사단 구성 및 수로 조사로 안보가 허물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6일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나온 한강 하구 공동 이용 방안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어 청와대가 다음 달 초에 공개할 '국가안보전략지침'에서 '북핵 폐기' 대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로 표기를 수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바꾸는 것은 미군더러 물러가라고 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 한강으로 북한 잠수정 올라오도록 하고, 비무장지대(DMZ)의 11개 감시초소(GP)를 없애는 것은 (북한에) 공짜로 대한민국을 넘겨주려는 것"이라면서 "문재인은 간첩질을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이규택 대한애국당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공산화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1974년의 월남(베트남), 1975년의 캄보디아가 공산화되기 직전의 상황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야 4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가 정치 보복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지금 사법부를 망하게 하려는 살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전교조와 통진당, 그리고 한명숙 재판을 담당한 판사들을 트집 잡아 정치 보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한애국당 중심으로 뭉쳐야"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2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탄핵무효 집회가 열렸다
ⓒ 최은주

관련사진보기


이들은 지금의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보수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천 자유민주연구학회장은 "2020년 총선에서 보수세력이 이기려면 보수대연합이 필요하다"면서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범보수가 단결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발언이 나오자 집회 사회자는 "자유한국당이 제1 야당으로 있는 한 대한민국은 절대 살아날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아스팔트 위에서 처절하게 투쟁하고 있는 대한애국당이 제1야당으로 서는 날이 대한민국이 새로운 첫 걸음은 내딛는 날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태호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대한민국 보수당인 제1야당 지도부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가짜 보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박근혜 정권의 장관과 보수 인사들이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모여야 정통 보수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대한애국당, #태극기집회, #촛불집회
댓글4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