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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국내 여행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얼마 전 오사카를 다녀 온 지인이 '한국인 줄 알았다'라고 할 정도니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오사카뿐 아니라 교토, 오키나와를 비롯해 훗카이도까지 일본의 다양한 지역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지만 누가 뭐래도 그 중심엔 도쿄가 있다. 하지만 도쿄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긴자, 하라주쿠, 신주쿠 등의 유명한 지역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는데, 한국 여행자들이 잘 가지 곳들 중에서도 일본 속의 동경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다른 곳들도 많다.

그래서 동경 여행 중에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작은 곳들을 소개해 본다.

1. 기요스미테이엔
 
청징정원 입구
 청징정원 입구
ⓒ 김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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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후반에 미쓰비시의 창업자가 세운 공원으로,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건축 당시에는 회사 직원들의 휴식이나 손님을 맞이할 때 사용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일본 양식의 조경으로 꾸며졌으면서 작은 다양한 연못에 각종 물고기와 거북이 등을 볼 수 있다. 규모가 생각보다 큰데다 사람이 별로 없이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청징정원
 청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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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징정원
 청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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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징정원
 청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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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법: 지하철 오에도센의 기오스미시라가와 역 이용
(참고: 여행지 팸플릿)

2. 몬젠나가초
 
몬젠나가초
 몬젠나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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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젠나가초 거리를 걷다 보면 '일본에 와 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일본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번화가라고는 하지만 신사를 중심으로 발전한 곳이라 흔히 생각하는 시부야나 신주쿠처럼 북적대는 것은 아니고 생각보다 조용한 곳이다. 천천히 구경하며 일본다움을 느끼고 골목의 끝에 곳에 있는 '후카가와후도도'라는 신사도 방문하면 좋다.
 
몬젠나가초
 몬젠나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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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젠나가초
 몬젠나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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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법: 지하철 도자이센 몬젠나가초 역 이용

3. 동경대학교
 
동경대 아카이 몬
 동경대 아카이 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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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학교, 미국으로 치면 아이비 리그의 하버드 대학교나 예일 대학교처럼 일본의 최고 수재들만 가는 곳을 한 번 방문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입구인 '아카이 몬'에서부터 동경 대학교만의 분위기를 풍기는 동경대학교는 서울대학교처럼 생각보다 넓은 면적 곳곳에 운동장과 강의실이 있는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교정 전체와 건물들이 주는 느낌 자체가 고풍스럽다. 특히 건물 안은 오래 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동경대학교
 동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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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곳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일본 최고의 수재들을 보며 일본 대학생들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또 그들이 공부하는 곳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 한 번쯤 방문해보길 권한다.
 
동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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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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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법: 지하철 오에도센 혼코산초메 역 이용

4. 닌교초
 
닌교초
 닌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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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추천을 받아 방문했던 곳. 숙소 사장님에 의하면, 원래는 인형극장이 많아서 닌교초(人形町)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젠 인형극장은 사라지고 식도락으로 유명한 곳이 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도쿄의 중심과 가까이 있다 보니 많은 빌딩과 회사들이 있지만, 뒤쪽 골목은 의외로 일본다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붕어빵집도 있는데 맛에 대한 평가는 먹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붕어빵이 훨씬 맛있다. '스이텐구'라는 유명한 신사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닌교초
 닌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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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교초 붕어빵집
 닌교초 붕어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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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법: 지하철 히바야센 닌교초 역 이용

덧붙이는 글 | 저서로는 <인도차이나 캐리어 여행기>,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네이버 컨텐츠 플랫폼 'The better life 잘'에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기 및 여행 정보 콘텐츠를 연재 중입니다.


태그:#동경,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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