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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길따라 떠나는 설레는 섬 여행.
 바닷길따라 떠나는 설레는 섬 여행.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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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가고 싶었지만 너무 더워 못 갔던 섬 여행, 오는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던 중 반가운 행사 소식을 알게 됐다. 명절 연휴(9.22~26)에 한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볼음도, 승봉도, 대이작도 등 인천시 옹진군의 섬을 오가는 배삯이 무료다.

단, 섬에서 1박 이상을 묵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푸근한 섬 인심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민박집도 좋고, 섬 해변가에서 캠핑을 해도 된다. 연휴가 코앞이지만 이런 행사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선지 배표가 넉넉하게 남아있다.

먼저 인터넷에서 가고자 하는 섬 배편 왕복예약 및 결제해야 한다. 해당일 출발하는 여객선터미널에서 신분증 확인 후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무임표로 다시 받는 방식이다(아래 누리집 공지사항 참조).

▶배편 예약 : https://island.haewoon.co.kr/island/html/index_new.aspx
  
 해변 솔숲.
 해변 솔숲.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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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올해 인천시민에 한해 여객선 운임비 지원을 정상가의 80%나 해주고, 타 시·도 주민은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해오고 있었다. 

이 가운데 인천의 대표적 휴양지인 덕적도와 동생섬 소양도엔 지난 5월 연도교가 생기면서 더욱 편리하고 풍성한 섬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 두 개의 섬 모두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데다, 풍광 좋은 봉우리를 품고 있어 산행도 겸할 수 있다.

특히 덕적도의 서포리 해변과 소야도의 떼뿌리 해변 등 크고 작은 여러 해변은 서해바다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쪽빛 바다가 넘실거린다. 해변가엔 캠핑장이 마련돼 있고, 바닷가 개펄 속엔 동죽조개가 지천이다. 썰물 땐 소야도와 옆에 자리한 2개의 무인도가 바닷길로 이어지는 신비한 풍경이 펼쳐진다.

인천의 대표적인 휴양지 덕적도
 
 서해안 ‘제1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덕적도 서포리 해변.
 서해안 ‘제1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덕적도 서포리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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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트레킹하기 좋은 전망좋은 봉우리.
 섬 트레킹하기 좋은 전망좋은 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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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라는 이름은 '큰 물섬'이라는 우리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이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는 뜻이다. 섬의 80%가 나무숲인 청정섬이다. 덕적도는 서포리, 밧지름, 진리 해수욕장과 능동자갈마당 해변이 있다. 길이 3km의 서포리해변은 서해안 '제1의 해변'으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로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됐고 한다.

캠핑장이 있는 백사장 주변은 울창한 해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고, 산책하기 좋은 서포리 소나무숲길이 조성돼 있다. 덕적도는 '소나무의 섬'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곳곳에 200~300년 급 소나무 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방풍림이라 하여 모래바람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 주는 나무다. 능동자갈마당은 모래대신 몽글몽글한 자갈이 깔린 몽돌해변이다. '자그락 자그락' 파도소리가 이채롭게 들려온다.

좋은 산은 좋은 절을 품고 있듯, 좋은 섬은 좋은 봉우리를 품고 있다. 봉우리라 불리는 섬의 산은 높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다. 가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국수봉(314m)과 비조봉(292m) 정상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운이 좋다면 야생 사슴이나 방목한 흑염소가 기암절벽에서 뛰놀고 있는 방목 흑염소를 볼 수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또는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 진리 선착장에 내리면, 배 시간에 맞춰 공영버스가 덕적도와 소야도 곳곳을 운행한다.

여러 개의 섬과 바닷길로 이어진 소야도
  
 썰물때 바닷길이 열리는 소야도의 동생 무인도들.
 썰물때 바닷길이 열리는 소야도의 동생 무인도들.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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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즈넉한 섬 캠핑.
 고즈넉한 섬 캠핑.
ⓒ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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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바로 옆에 자리한 덕적도와 소야도에 연도교가 생기면서 2개의 섬 여행을 할 수 있다. 덕적도가 베스트셀러라면 소야도는 유명하진 않지만 꼭꼭 숨어있는 좋은 책 같은 섬이다. 육지에서 뱃길로 약 1시간, 서쪽 바다가 맞나 싶을 만큼 모래가 곱고 물빛이 맑다. 작은 섬이지만 캠핑족에게 사랑받는 뗏부루 해변, 호젓해서 좋은 죽노골 해변이 있다. 바닷가 이름도 정겹기만 하다. 

뗏부루 해변은 잔디가 깔린 야영장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쉬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기 좋은 곳이다. 세면장과 샤워장 등 깨끗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뗏부루에서 산허리를 끼고 15분 정도 걸으면 죽노골 바닷가가 나온다.

여러 개의 무인도를 품고 있는 소야도는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사라지고 나타나는 신비의 섬이다. 여러 개의 섬이 바닷길로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하루 두 번 가섬과 간데섬 사이 500m, 간데섬과 물푸레섬 사이 800m, 죽노골 해변과 뒷목섬 사이 200m 구간 등 3곳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신비한 바닷길 위를 여유롭게 거닐며 무인도 산책을 할 수 있다. 갯바위 낚시 명당으로도 꼽히는 곳이다.

산책하듯 여유롭게 걸어 다니며 무인도를 오갈 수 있다. 소야도에도 소나무숲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르면 바다와 무인도, 덕적도 마을이 보이는 전망 좋은 국사봉이 이어진다. 섬 남쪽에 있는 왕재산(143m) 둘레길은 이웃 섬 자월도와 이작도가 어울려 떠있는 바다풍경이 멋지다. 공영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강추'하는 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 블로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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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금속말을 타고 다니는 도시의 유목민. 매일이, 여행이다.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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