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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의 한 여고생이 현재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해당 학교장을 태그하면서 SNS를 통해 휴교 문제를 건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여고 학교장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입니다”라면서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홍성의 한 여고생이 현재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해당 학교장을 태그하면서 SNS를 통해 휴교 문제를 건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여고 학교장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입니다”라면서 단축수업을 결정했다.
ⓒ 인사이트, 심상룡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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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 한 여고생이 현재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과 관련해 해당 학교장에게 SNS를 통해 휴교 문제를 건의해 화제다.

이 학생은 지난 22일 '초강력 태풍 '솔릭'영향으로 23,24일 전국 초. 중. 고 휴교 검토한다'는 제목의 기사에 댓글로 자신의 학교 교장선생님을 태그하고 휴교를 건의했다.

특히 이 학생은 관련기사의 댓글에서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더운 날씨가 한풀 꺾였습니다. 건강은 괜찮으신지요"라고 운을 뗀 뒤 "내일(23일)인 목요일엔 강한 태풍이 온다고 합니다 내일 태풍으로 인해 저희 홍성여고 학생들의 등교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며 다가오는 태풍을 걱정했다.

그러면서 "교장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라며 "항상 아침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사랑합니다 ♥ -2학년 일동-"이라고 남긴 후 교장선생님을 태그했다.

이 같은 학생의 댓글에 '진짜 교장선생님한테 보냈어', '난 우리 원장님 태그 하고 싶다', '진짜 대박', '우리도 정중하게 선생님들을 태그 해야 해' 등 1100개의 '좋아요'와 186개의 대댓글이 달려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학생이 댓글에 자신을 태그한 것을 확인한 홍성여고 심상룡 교장은 이 여학생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의 결정을 알려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심 교장은 태풍과 관련한 회의를 대책회의를 했다며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대급 태풍예보에 아이들도 걱정이 많은 모양입니다"라며 "태풍예보 관련 인터넷 신문 기사에 우리 학교 학생이 교장인 저를 태그하여 내일 휴교를 건의하였네요"라며 학생의 건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사도 깍듯하게 예의도 바르게 예쁘게 건의를 하여 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요"라면서 "긴급 대책회의 결과 태풍예보와 경로 분석을 토대로, 오전 수업을 하고 점심 급식을 한 후 귀가 조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결정사항을 알렸다.

이어 심 교장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을 고려한 결정입니다"라면서 "물론 기상변화와 태풍의 경로에 따라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학교 측의 이 같은 결정에 심 교장의 SNS에는 '교장선생님께서 평소에 얼마나 잘해주셨으면~ 부럽네요~~ 홍성여고 학생들', '최고유! 교장선생님과 홍여고', ' 소통의 아이콘 심교장선생님' 등의 댓글이 달려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의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모습을 부러워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제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22일 학생 안전관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비하는 한편, 충남지역이 영향권에 드는 23, 24일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또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 


태그:#홍성여고, #제19호태풍솔릭, #SNS소통, #심상룡교장, #홍성여고단축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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