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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태풍 북상 대비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태풍 북상 대비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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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의 족장)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행정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솔릭은 21일 10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470㎞ 부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북서진 중이고, 최대풍속 43m/s, 중심기압 950hPa의 중형 크기다. 8월 22일에서 24일 사이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21일 도청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열었다. 박성호 부지사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해안가 양식장과 선박, 산사태· 급경사지 구간, 공사장, 배수장, 하천변 하상도로·주차장, 지하차도 등 재해취약지역과 침수 및 붕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강풍에 의한 광고물, 간판, 임시시설, 가시설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시·군 부단체장에게 주문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태풍 특보 발표 시에는 도와 시·군청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과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생산 기반시설과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남도는 20일부터 저수지와 배수장 등의 농업생산 기반 시설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호우로 인한 농경지 침수 예방을 위해 배수장의 가동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6년 만에 국내를 관통하는 태풍으로 인한 농경지 침수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며, 저수지, 배수장 등 농업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태풍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거창군 등 시·군도 대비책 세워

창원시는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창원시는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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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창원시는 특히 '해양사업분야'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마산항 진입도로, 마산해양신도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대형사업장 3개소와 가포 오토캠핑장, 가포 해안둘레길, 귀산동 해양데크시설 등 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민들이 즐겨 찾고 있는 해양친수시설 5곳이다.

창원시는 "대형사업장 점검 결과, 태풍으로 인한 강풍과 집중호우를 대비해 비산물 우려, 배수로 미확보, 사면 덮개 미설치 등 취약한 부분에 대하여는 즉시 보완 완료했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21일 태풍 북상에 대응하기 위해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지역 등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해 폭염피해에 애타는 군민에게 태풍에 따른 2차 피해가 없도록 태풍으로부터 군민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군청 협업부서의 기능별 주요 임무에 대한 선제적 상황관리를 통해 태풍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사전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교육청 '태풍 대비 예방 돌입'

교육기관도 나섰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이동 경로, 기상특보 등 기상정보 실시간 모니터링과 비상연락체계 점검·유지, 시설 사전점검 등 태풍피해 예방에 돌입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시설 공사현장 사전 안전점검과 공사 중지, 상황단계별 비상근무와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교육청은 학사운영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태풍에 대비하여 철저한 사전점검과 상황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학생안전 확보와 시설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태그:#태풍, #솔릭, #경상남도, #창원시, #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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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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