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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없이 입국했다고 엄마와 생이별이라니요!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정책 비인간적 대우에 항의높아 결국 폐기
18.06.22 12:42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622105542242

According to estimates, more than 2,300 children under 12 — many of whom are toddlers and infants — are being held in special "tender age" shelters.
https://www.nytimes.com/2018/06/21/us/politics/trump-immigration-border-family-separation.html?hp&action=click&pgtype=Homepage&clickSource=story-heading&module=a-lede-package-region&region=top-news&WT.nav=top-news

http://www.msnbc.com/rachel-maddow-show

photos of children separated from family at border

위 링크들은 지금 미국에 부는 비인간적인 행태에 대한 것입니다. 모처럼 한반도에 부는 평화체제 구축 바람에 트럼프 행정부가 가지는 비중을 모르지 않지만, 재미동포이자 이민자인 저는 지금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으킨 비인간적인 조치에 대해 참을 수가 없습니다.

9달된 아이가 좀 더 안전한 곳에서 살아보겠다고 국경을 넘은 가족으로부터 이미 한달동안 강제로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밀입국한거 맞지요. 밀입국자들에 대한 무관용 정책이 이런거라면 미국도 그 가족에겐 그리 안전하지 않네요.

결국 한달 동안 무려 2천여명이 넘는 미성년자 아이들이 어머니 아버지랑 밀입국했다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일부는 국경에서 일부는 뉴욕시등 다른 도시로 옮겨져 강제 수용당했네요.

이미 양심적인 사람들은 이 사실에 대해 사진 동영상 등으로 알려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떤 파일에선 그저 울고 있는 아이 소리만으로도 얼마나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있음을 슬퍼하는지 알게 됩니다.
이익을 지키는 솔직한 길은 이것이다 하면서 아메리카항공 등 유수 항공사들은 강제 수용되는 미성년자들을 옮기는 일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하며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미 그런 일이 있었다면 대단히 실망스런 일이라는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이민단속국에서 이번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직장내 불이익을 당한다면 무료 변론에 나서주겠다는 비영리 법률단체도 나섰습니다.

보석금을 내면 아이와 떨어진 엄마가 구금에서 풀려나와 추방소송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와 함께 있어줄 수 있도록 하자며 벌어진 모금 캠페인에 수십만 사람들이 참여하여 며칠 사이에무려 150만불이라는 성금이  모였습니다.  성금은 국경에 밀입국자들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담당해 오던 만성적자 비영리 법률단체에 전달된답니다. 단체는 부모와 떨어진 아이 모두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서 가족 생이별은 막는데 성금을 활용하겠답니다. 이미 이 단체엔 변호사를 포함해 수천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텍사스로 오겠다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같은 공화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트럼프 영부인마저 이번 조치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지요.
내일엔 아이들이 수용되어있는 국경에 뉴욕시, 로스엔젤레스시 같은 대도시부터 이름도 못 들어본 도시 시장들이 모여 이와 같은 조치를 규탄했습니다.
https://www.elpasotimes.com/story/news/texasregion/2018/06/21/mayors-arrive-tornillo-protest-separation-immigrant-children-trump-executive-order-el-paso/720122002/

결국, 트럼프는 한달동안의 조치를 포기하는대신 가족 모두를 수용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표하며 새로운 대통령령에 사인했습니다. 이제 전국으로 흩어져서 엄마 아빠랑 떨어져있던 아이들이 최소한 가족끼리 모두 모여 수용되는 것만으로도 기뻐해야 하는 걸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 안정에 너무도 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차라리 몰랐다며면 맘놓고 트럼프 하야 캠페인에 참여했을 겁니다. 세상에 밀입국자 가족들을 이렇게 비인권적이고 비인간적으로 대우할 수 있다니요.  가족 분리 수용 조치 한 달만에 2천명이 넘는 아이들이 분리수용이 된다면 알아서 당장 멈추고 차라리 왜 이리 밀입국이 심각한 문제일지 근본적인 고민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지요?

밀입국했다는 이유로 가족을 생이별 시키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는데도 맘놓고 트럼프로 욕할 수 없는 한국계 이민자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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