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이유로 장수사진 촬영을 고민했던 어르신 분들께 청소년들이 직접 장수사진을 선물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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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팀원들이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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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고등학생들의 대입 전형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봉사활동이 의무화되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시간 채우기에 급급하여 의미 없는 활동을 하며, 원치 않는 봉사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1365' 'VMS'와 같은 자원봉사자 모집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소년 봉사의 종류에는 '지하철 안내 봉사', '헌혈 봉사', '청소 봉사'와 같은 것이 대부분이고 청소년들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재능봉사의 경우 접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진관련 봉사'의 경우 청소년 봉사자 모집 포털 사이트에서 청소년 재능 봉사자 모집을 찾기가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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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 포털사이트인 '1365'에는 청소년 재능기부 봉사중 하나인 '사진촬영'의 경우 등록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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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봉사에는 '장수사진 봉사' '가족사진 봉사' '웃음사진 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봉사를 청소년들이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합니다. 흔히들 '사진 촬영은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고, 전문 장비가 있어야하므로 청소년들은 불가능해'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가 일반화되고, 수많은 카메라 대여업체가 생기는 등 일상 속에서 전문 디지털 카메라 일명 DSLR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봉사활동이 의무화 되고, 진정한 봉사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2017년 2월, 청소년들만으로 구성된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라는 전국 청소년 사진 봉사단체가 탄생했습니다.

위 단체는 전국각지에서 청소년들이 장수사진 촬영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 받고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선물해 드리고 그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활동 초기 청소년들이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찍어드리는 것에 대해 '청소년들이 무슨 장수사진 봉사냐', '공부나 해라'와 같은 부정적인 시선들이 존재하였지만 점차 활동을 진행될수록 많은 분들께서 믿고 응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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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팀원들이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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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청소년만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삭막한 사회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많은 시민 분들이 소액기부를 해주셨고, NGO단체 '따뜻한 하루' 장비대여업체 'SLRRENT'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청소년 장기프로젝트'에서는 요양병원에 계신 약 150명의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선물해드렸습니다. 그러나 항상 요양병원에 한정되어 활동하였기에 2018년에는 보다 다양한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선물해드리고자 서울 은평구 어르신 돌봄 센터, 마포구 어르신 돌봄 센터의 협력아래 '소외계층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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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한 어르신 분들을 위해 청소년 봉사자들이 어르신 분들의 긴장을 풀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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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3일, 어르신 분들께 아름다운 사진을 선물하기 위한 재능봉사에 전국에서 16명의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은평구, 마포구에 거주중인 60분의 어르신께 장수사진을 선물해드렸습니다.

이날 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사진 촬영, 메이크업, 어르신 보조 등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재능 기부를 통해 진정한 봉사를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 장기프로젝트는 앞으로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 봉사를 통해 봉사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며, 사회 속에서 다양한 사진 봉사활동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드릴예정입니다.

더불어 2018년 2월 24일 서울 햇살요양병원에서 어르신 80분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욱더 많은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선물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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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사진 촬영 전 메이크업을 통해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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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월 3일 장수사진 촬영 봉사에 참가한 봉사자들의 소감입니다.

김윤서 /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2학년

어르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장수사진 봉사보조로서 촬영 대기중에 어르신 분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 경험하기 어려웠던 활동을 통해,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어르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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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대가 맞잡은 두손 장수사진 촬영을 기다리며 청소년 봉사자와 어르신이 손을 잡고 있다. (가장 왼쪽 김윤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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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림 / 관양고등학교 2학년
한 명 한 명의 온기가 모여, 우리라는 따뜻함을 일궈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참이나 젊은 우리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신 어르신들의 미소가 저에게 큰 선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민준 / 동북고등학교 2학년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처음 접해서 봉사당일 시작부터 끝까지 설렘을 가지며 봉사에 임했습니다. 봉사는 역시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더불어 뿌듯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회고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입가에 많은 미소가 번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어르신 분들께 장수사진을 촬영해드리고 싶고, 청장프 활동을 오래오래 이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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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복 착용을 도와드리는 청소년 봉사자의 모습. 어르신의 입가에 미소가 맺혀있다. (왼쪽 이민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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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혜림 / 주엽고등학교 1학년
장수사진 봉사활동을 통해 누군가가 웃을 수 있다는 것은 너무 큰 기쁨이었고, 많은 사람들과 진정한 봉사를 목표로 좋은 일도, 힘든 일도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제 자신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신서진 / 성신여자고등학교 3학년
소외계층 장수사진 프로젝트는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찼던 시간이었습니다. 기존에 알던 팀원도 있고 처음 보는 팀원도 있는 가운데,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묘하게 쾌감이 있었습니다.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어르신 분들을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화장을 해드리고 거울을 보시며 환하게 웃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메이크업 중 따라오는 어르신들의 인생 경험담과 추억은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비록 처음이여서 서툴고 정신없었지만 굉장히 값진 하루였습니다. 청소년으로서의 마지막 활동이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청장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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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께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있는 청소년 봉사자의 모습. (가장 오른쪽 신서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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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3이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장수사진 촬영 봉사에 참가한 16명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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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장기프로젝트 공식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Youthproject2017/
청소년 장기프로젝트 '카카오 같이가치' :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49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