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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은 2016년 9월 제17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 북 "고위급 대표단 단장에 김영남... 9-11 방남 "통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사진은 2016년 9월 제17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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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남측을 방문할 예정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만나는 일정은 미정이다"라며 "아직 공식 일정으로는 확정된 바는 없으나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4일) 저녁 남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단원 3명과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남측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고위급 대표단이 머무는 사흘간 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만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방남하는 김 상임위원장이 대외적으로 국가수반으로서 역할을 해왔고,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개선한다는 전략을 일관되게 구사해왔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그를 면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일대일 면담을 검토 중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형식과 만남 여부 등은 다 미정이다"라고만 답변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상임위원장의 방남에 거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김영남 위원장의 방남은 최초다"라며 "우리가 워낙 화면으로 많이 봤던 분이라 (방남이) 여러 번인 것 같은데 최초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 수반이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후 우리 정부가 어떤 일정을 가져갈지 검토 중이다"라며 "공식적인 멘트는 대변인을 통해서 받으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평가받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이 관계자는 "가능성을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올 가능성이 몇 %라고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북한 측이 결정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이 만날 가능성에는 "한국 정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미국 정부와 펜스 부통령, 북한과 김영남 위원장이 결정할 일이어서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태그:#문재인, #김영남, #평창올림픽, #최룡해, #마크 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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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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