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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이 1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박성진 장관 후보자 사퇴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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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와 관련해 "인사 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 동의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한번도 없다"라며 "24일 이전에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채택을 국회에 요청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 춘추관을 찾았다. 앞서 박성진 후보자는 오후 1시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임 실장은 "박성진 후보자께서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며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청와대 역시 국회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앞으로 국회 목소리를 더 크게 듣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우선 박성진 교수에게, 어려운 자리에 나서준 데 대한 고마움과 함께 마음고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라며 "인사 논란이 길어지면서 국민이 많은 걱정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 국민들께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도 드린다"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중기부 인선을 하면서 박성진 후보자가 저희들로는 27번째 후보자였다"라며 "중기부 차관을 중기부 전문가로 모신 반면 장관은 벤처의 새로운 아이콘을 찾아 모시고 싶었다. 중기부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엔진으로 자리잡도록 경험, 열정, 헌신을 가진 분을 찾으려 했는데 찾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희들은 대통령의 업무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를 만들어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라며 "다가올 인사에 대해 여야 이념의 벽을 넘어서 적재적소에 가장 나은 분을 찾아 추천한다는 마음으로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실장은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양승태 대법원장 동의안을 전임자 임기 내에 처리하기 위해 야당인 민주당이 장외투쟁 중이었지만 국회에 복귀해서 동의안 처리에 협조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종령, 이용훈 전 대법원장 동의안도 전임자 임기가 끝나기 전에 여야가 협조해 처리했다"며 "행정부도 입법부도 사법부를 멈춰 세울 권한이 없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