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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가나자와시 동쪽에 있는 히가시차야가 거리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430년 전인 1583년 마에다 집안이 가나자와 성을 접수하고, 민간에 예능이나 차도를 권장하면서 만들어진 성 아랫마을입니다.

            히가시차야가 거리 모습입니다. 가운데 길을 두고 양쪽에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히가시차야가 거리 모습입니다. 가운데 길을 두고 양쪽에 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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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30미터, 동서 180미터, 약 1.8 핵타아르 넓이에 건물 140 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반 이상이 전통건축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차를 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약 200년 전인 1820년 지어진 찻집 시마는 지금도 차를 팔고 있습니다. 오래 전 이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일본 전통 예능인 가부키나 사미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계층은 돈이나 재산이 아니고, 문화 소양이 있는 사람만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사람 앞에서 공연이 가능했었습니다.

히가시차야가 거리에서는 일본의 옛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옛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일부 복원된 건물에서는 가나자와를 비로한 호쿠리쿠 지방의 금박, 마키에 금 옻칠 등등 여러 가지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

           히가시차야가 거리에 있는 200년? 찻집 시마(志摩)입니다. 악기와 사진을 보면 오래전 옛날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히가시차야가 거리에 있는 200년? 찻집 시마(志摩)입니다. 악기와 사진을 보면 오래전 옛날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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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가나자와에 이와같은 찻집이 지어지고, 문화 소양이 있는 사람들이 감상을 위해서 이곳 찻집을 찾기도 했습니다. 이곳 가나자와는 오래 전부터 사금이 생산되었고, 그 금을 바탕으로 형성된 자본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가나자와(金澤)는 말 그대로 금 연못입니다. 이곳 가나자와 부근의 높은 산에서 시작된 물속 모래에는 사금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금을 이용해서 전통공예인 마키에 금가루 공예나 금박을 만들어서 일본 전국에 팔았습니다. 가나자와 이 돈으로 일본 중심지였던 교토를 본떠서 건물을 짓고, 예능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가나자와는 작은 교토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200년전 찻집 시마에서는 지금도 가운데 뜰을 보면서 지금도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200년전 찻집 시마에서는 지금도 가운데 뜰을 보면서 지금도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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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이후  수도 도쿄 중심의 일본 사회에서 가나자와는 지방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나자와 사람들은 옛 건물을 복원하고,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활용하여 이곳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사업 덕분에 가나자와는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도시로 떠났던 사람들을 다시 불러 모았습니다.

약 200년 지어진 찻집을 수리하고, 둘래에 새롭게 원래 마을을 복원하는 일은 단순한 사업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집을 떠나 도시로 갔던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관광객을 사로잡는 매력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호쿠리쿠 지방은 예로부터 옻칠공예품이 유명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옻칠 젓가락입니다.
 호쿠리쿠 지방은 예로부터 옻칠공예품이 유명합니다. 관광객을 위한 옻칠 젓가락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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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법>가나자와 시내에는 여러 관광지를 둘러서 다니는 전용 버스가 있습니다. 평일은 100엔, 주말이나 휴일은 200엔입니다.
참고누리집> 가나자와 히가시차야가 거리, http://www.kanazawa-kankoukyoukai.or.jp/spot_search/spot.php?sp_no=85, 2017.8.18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학부에서  일본 학생들에게 주로 우리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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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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