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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 포함됐던 정지환 전 KBS 보도국장이 KBS대전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KBS대전방송총국 구성원들이 16일 오후 KBS대전총국 앞에서 정 총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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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 포함되었던 정지환 KBS 전 보도국장이 KBS대전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KBS대전총국 구성원과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오후 KBS대전방송총국 정문 앞에서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정지환 KBS대전총국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지난겨울 박근혜퇴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와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 회원, 그리고 KBS대전방송총국 구성원인 'KBS노동조합 대전충남지부', '언론노조KBS본부 대전충남지부' 조합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언론적폐청산'이 지난겨울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촛불을 들었던 민심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의 상황에서 청산 대상인 언론부역자가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임명된 것은 촛불 민심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전MBC 이진숙 사장을 언급하며, 청산되어야 할 언론부역자들을 대전MBC와 KBS대전총국에 잇따라 수장으로 내려 보낸 것은 대전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즉각 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투쟁발언에 나선 윤진영 KBS노동조합 대전충남지부장은 "정권에 부역하며 공영방송을, KBS를 망친 부역자가 KBS대전총국장으로 온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비정상적인 방송을 정상으로 되돌리고, 상식이 통하는 방송국으로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문식 언론노조KBS본부 대전충남지부장도 "내일 17일이면 영화 <공범자>가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우리 대전KBS 구성원들은 여기에서 무기력하게 있으면 또 하나의 공범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쟁에 나섰다"며 "우리는 결코 언론부역자를 총국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이한신 대전충남언론노조협의회 의장은 "대전MBC 이진숙 사장과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은 언론장악의 공범이고, 공영방송을 망친 자들이다. 그런데 왜 하필 이러한 XXX들을 대전으로 보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 둘을 모두 끌어내려야 한다. 그리하여 대전에 언론부역자를 보내면 큰일 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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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노조가 선정한 언론부역자 명단에 포함됐던 정지환 전 KBS 보도국장이 KBS대전방송총국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KBS대전방송총국 구성원들이 16일 오후 KBS대전총국 앞에서 정 총국장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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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KBS 최순실게이트 보도참사의 주역이자 KBS 기자회를 무력화시키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 정지환 전 보도국장"이라며 "그가 대전총국장으로 임명된 것은 400만 대전, 세종, 충남지역 시청자들 우롱하는 기만적인 인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언론적폐 청산은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작이다.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품에서 빼앗아 정권에 헌납한 언론장악 부역자가 설 자리는 언론 현장이 아니"라면서 "KBS 고대영 사장, KBS이사회 이인호 이사장, KBS대전방송 정지환 총국장은 당장 KBS를 떠나야 할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KBS대전방송총국 구성원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영방송 KBS 정상화를 위한 지역 공동 행동에 나서 이들의 퇴진을 위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정지환 총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